"헛짓거리 그만" 경찰 조롱한 ‘아카이브’ 사이트…"용의자 32명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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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인 의사들의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사이트가 최근 경찰을 조롱하는 표현과 함께 업데이트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수사 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정 사이트의 의사 블랙리스트 업데이트를 지난 14일 확인해 당일 업데이트된 전체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했다"며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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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인 의사들의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사이트가 최근 경찰을 조롱하는 표현과 함께 업데이트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수사 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수사 기관에서는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총 32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등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이트는 근무 중인 전공의, 대학에 남은 의대생 등을 ‘감사한 의사’라고 비꼬며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게시자는 텔레그램의 익명 블로그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명단이 담긴 사이트 주소를 알렸다. 사이트에는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을 비롯해 일부의 신상이 삭제됐지만, 기존에 공개했던 의사·의대생의 명단과 신상 정보는 대부분 남아 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김태훈 부장검사)는 ‘의료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메디스태프와 텔레그램 등에 여러 차례 게시한 사직 전공의 A씨에 대해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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