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 '인터넷 불법도박' 자백…"빚 죽을 때까지 갚을 것"

박정민 2024. 10.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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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코미디빅리그' 등으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 불법도박으로 경찰조사를 받게 된 사실을 자백했다.

이진호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죄송하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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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웃찾사', '코미디빅리그' 등으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 불법도박으로 경찰조사를 받게 된 사실을 자백했다.

코미디언 이진호가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예능 '체인리액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진호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죄송하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며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경찰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보탰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웃찾사'로 데뷔했으며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오는 15일에는 이경규·문세윤·박나래 등과 출연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를 선보인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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