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또 다른 파격적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가 등장했다. 체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투어(Jetour)가 18일 공개한 ‘산하이 L7 플러스’는 중형 SUV 크기에 2천만 원대 중반 가격으로 최대 1,700km 주행거리를 실현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차량의 판매 가격은 13만 9,900~18만 9,900위안(약 2,600만~3,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의 일반적인 가격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여준다.

산하이 L7 플러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10mm, 전폭 1,930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820mm로 중형 SUV 시장의 표준적인 크기를 갖추고 있다. 5인승과 7인승 버전을 모두 제공해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파워트레인의 완성도다. 체리가 자체 개발한 '쿤펑 C-DM 시스템'은 1.5리터 터보 엔진(154마력)과 전기모터(201마력)를 조합해 시스템 총출력 355마력을 발휘한다. 특히 44.5%의 열효율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연비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산하이 L7 플러스는 18.67kWh와 32.66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작은 용량 배터리는 순수 전기 주행거리 121km로 일상 출퇴근에 충분하고, 큰 용량 배터리는 220km로 웬만한 지방 출장도 전기만으로 가능하다. 70리터 연료탱크와 결합하면 최대 1700km의 복합 주행거리를 구현해 장거리 여행에서도 충전·주유 걱정을 덜 수 있다.

특히 급속충전 성능도 눈에 띈다.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9분밖에 걸리지 않아 실제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첨단 운전보조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입문형을 제외한 모든 트림에는 체리의 ‘팰컨 500 ADAS’가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도심 자율주행, 주차 보조 기능을 제공하며, 메모리 주차 기능은 최대 2km 구간의 경로를 기억할 수 있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실내 편의사양 역시 프리미엄급 수준이다. 10.25인치 계기판과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되며, 고급형 트림에서는 음성 명령으로 화면 회전도 가능하다. 10포인트 마사지와 통풍·열선 기능이 적용된 앞 좌석, 6~50 온도 조절이 가능한 센터콘솔 냉장고, 트렁크 내 20리터 냉동고까지 갖춰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에서 유용하다.

체리는 이미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어, 산하이 L7 플러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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