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퇴진' 집회 참석 野의원에 "이태원 참사 7적" "李 행동대장"
기사내용 요약
"집회에 이재명 행동대장 7인 참석…공식행사"
"'이재명 방탄' 위해 국가적 참사 정치적 악용"
"선전선동으로 사회 혼란…7인은 그저 선동꾼"
정진석 "이재명 구하겠다는 스톡홀름 증후군"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의원 7명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민주당 169명은 국민 앞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치적 공범이 됐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행동대장 7명이 참석함으로써 이제 주말 퇴진 집회는 민주당의 공식행사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안민석·김용민·강민정·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무소속 민형배 의원을 '이태원 참사 7적'이라고 부르며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국가적 참사마저도 정치적 악용을 서슴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장 원내대변인은 "집회에 나온 의원들은 쓰레기통에 담기도 어려운 더러운 말들을 쏟아냈다. 반헌법적·반민주적이라 표현하기에도 적절하지 않은 주술행위에 불과하다"며 "주말마다 열리는 인디언 기우제에 민주주의가 타들어 가고 있지만, 이 대표를 구할 비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실장이 잇따라 구속된 데 대해 "이것이 진실이다. 이 대표 말대로 어떤 경우에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진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믿기 싫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드러나는 날, 민주당 169명은 국민 앞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치적 공범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정치적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스스로 먼저 촛불의 추억에 취한 것 같다"며 "조심하라. 자빠진다"고 경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참석한 야권 의원 7명에 대해 "그간 어떻게든 정부 흔들기에 혈안이었던 인물들이라 더 이상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다. 이 중 다수는 이태원 참사 훨씬 이전부터 집회에 참석해 정권 퇴진을 주장했다"며 "그때마다 소재만 조금씩 바꿨을 뿐 '대통령 퇴진'이라는 의도는 동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여 일도 채 되지 않은 대통령을 흔들어 사회의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면, 자신들의 세상을 빨리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며 "거대 야당이 무소불위 의회 권력을 이용해 사사건건 국정운영을 발목 잡고 대통령 흠집 내기에만 집중해온 이유도 동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분을 망각하고 좌파 시민단체와 호흡하며 주말마다 선전·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유도하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그저 선동꾼"이라며 "정권 퇴진, 대선 불복이 몇몇 의원의 돌출적인 행동인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지도부의 입장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당내 의원들도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死地)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했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인질 또는 피해자가 극한 공포심이 드는 상황에서 인질범(가해자)에게 동화돼 동조하는 비이성적 현상을 일컫는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김용민 의원이 10월8일 현역의원으로 첫 참석했을 때 '당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표변(豹變·태도나 행동이 돌변하는 것)"이라며 "대장동 비리, 검은돈의 중심에 선 이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월요일(21일)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 명단을 내놓으라고 우리 당을 압박하고 있다. 전국에 '국정조사로 진실을 규명하자'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진실 규명에 협조해 달라고 매달리던 사람들이 장외로 뛰쳐나가 '퇴진'을 목청 높여 외치고 있다. 이율배반(二律背反)"이라고 날을 세웠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참석한 야권 의원 7명을 '황야의 무법자'로 규정하며 "인간실격 7인의 손에 들린 촛불은 더 이상 추모도, 애도도 아니다. 촛불 호소인들의 손에 들린 것은 죽창"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 슬픔을 비열한 방식으로 정쟁화해 악의적 프레임을 씌워 오로지 '권력만 잡으면 나라가 망해도 상관없다'는 민주당 죽창은 결국 민주당 자신을 찌르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들은 윤석열 정부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심리적 불복이 아니라 공개적 불복이다. 체제 전복의 DNA가 드러난 것"이라며 "정권 퇴진을 외치는 저들은 자신들의 죄와 거짓을 침몰시키기 위해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권성동 의원은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 유가족의 슬픔을 당파투쟁의 분노로 바꿔보려는 감정사기꾼, 거짓 애도를 하며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무당의 바로 이들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안민석·김용민·강민정·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전날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서울 중구 태평로와 세종대로 인근에서 개최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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