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김부장부터 공시생 연애까지… 내 이야기같은 ‘극사실주의’ 웹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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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은 회사에 출근한 뒤 함께 모여 커피를 마시는 젊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소리친다.
대기업에 25년째 다니고 있는 그는 연봉 1억 원을 받으며 서울에 집 한 채를 샀다.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웹툰 '개꿈'은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여성의 연애 이야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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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청년 등 사회문제 제기도

‘김 부장’은 회사에 출근한 뒤 함께 모여 커피를 마시는 젊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소리친다. 대기업에 25년째 다니고 있는 그는 연봉 1억 원을 받으며 서울에 집 한 채를 샀다. 집에서는 과묵하지만 누구보다 아내와 자식을 챙긴다고 자부한다. ‘꼰대’라고 불릴지언정 회사에서는 책임감 있는 리더로 인정받으며 산다고 믿는다. 남의 자식, 남이 타는 차, 남이 사는 집의 이야기에 집착하지만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진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상무가 그를 호출한다. 며칠 전 회사 동기가 사직 권고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순간 떠오른다. 그에게도 드디어 위기가 찾아온 걸까.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서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화요 웹툰 중 2위를 기록하며 인기다. 독자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은 건 사실적인 묘사로 공감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내가 다니는 직장 이야기 같다”, “웹툰을 보면서 인생을 돌아보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웹툰계에서 극사실주의(일상의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장르) 작품이 떠오르고 있다. 웹툰 ‘개꿈’은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여성의 연애 이야기를 다뤘다. 웹툰의 주 독자층인 20, 30대의 공감을 얻어 네이버 토요 웹툰 1위에 올랐다. ‘대학원 탈출일지’는 대학원 신입생이 연구실 선배들의 군기 잡기에 시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억울하게 죽은 주인공이 다시 태어나 복수하는 회귀물에 대한 독자들의 피로도 영향을 미쳤다. 이융희 문화연구자(전 세종사이버대 만화웹툰창작과 겸임교수)는 “판타지보단 현실 소재의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쉬운 제작 여건도 극사실주의 웹툰 작품이 많아진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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