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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1회나 공식 내한하며 '한국 찐 사랑'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는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 그의 첫 내한은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였다. 내한 당시 만 22세였던 박진영 리포터와 MBC '토토즐'에 출연해 톱스타답지 않은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이후 그의 내한은 계속 됐다. 2000년 '미션 임파서블 2', 2001년 '바닐라 스카이', 2008년 '작전명 발키리', 2011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2013년 '잭 리처', 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6년 '잭 리처: 네버 고 백',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2022년 '탑건: 매버릭'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까지. 이 정도면 '영화 홍보'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한국사랑'이라 할 수 있겠다.

그의 한국 사랑이 지극하니 한국 관객들도 그의 작품에 대체로 진심이다. 톰 크루즈를 상징하는 영화 혹은 시리즈가 여럿이지만, 특히 그중 '미션 임파서블'은 가장 그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극중 톰 크루즈는 28년째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버리는 요원 에단 헌트로 등장해 매 작품 관객들에게 강렬하고 짜릿한 영화적 재미를 전한다.

이제는 톰 크루즈가 에단 헌트고, 에단 헌트가 곧 톰 크루즈다. 그리하여 곧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7' 관람 전, 에단 헌트의 인생사(?)를 톺아보고자 한다.

['미션7' 에단 헌트 인생사]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비밀요원
에단 헌트라는 이름은 톰 크루즈만큼이나 유명하다. 28년째 '불가능한 임무'를 맡아 수없이 생사 고비를 넘겼지만, 그 불가능을 언제나 '가능한 임무'로 완수해 전 세계 영화 팬을 사로잡았다.
14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1'은 1996년 시작한 시리즈 통산 7번째 작품이자, 처음으로 파트 1, 2로 나눠 제작해 순차 공개하는 영화다. 전 세계를 위협하는 무기를 추적하는 에단 헌트의 그 동료들의 활약을 그렸다.
최근 톰 크루즈는 11번째 내한해 직접 작품을 소개했다. 친근한 행보는 여전했지만 너무 자주(?) 한국을 찾은 탓인지, 톰 크루즈가 거친 '미션 임파서블'의 세계가 이제는 조금 헷갈릴 지경. 7편을 보기 전 필요한 1~6편에 대한 총정리, 에단 헌트가 걸어온 불가능한 28년 인생사를 소개한다.

● 제임스 본드, 본, 뛰어넘는 최고 비밀요원... 에단 헌트
에단 헌트가 우리 앞에 나타난 건 28년 전. 동유럽 이중 스파이를 찾기 위해 나선 최첨단 정보기관 IMF의 리더였다. 뛰어난 두뇌와 민첩한 액션, 무엇보다 황룡정점은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비밀 임무 수행 도중 동료들이 모두 죽는 비극을 겪었지만, 알고보니 그 사고는 음모. 이를 홀로 추적하는 에단 헌트는 땀 한 방울까지 감지하는 첨단 비밀 연구소에 몰래 잠입하는 스릴 넘치는 공중 액션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성공 기틀을 마련했다. 이 장면은 28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시리즈를 대표하는 시그니처로 꼽힌다.

이후 에단 헌트는 전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는 살상무기 키메라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고('미션 임파서블2' · 2000년), 의문의 존재 토끼발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다 아내 줄리아(미셀 모나한)를 잃을 뻔한 위기에 빠진다.('미션 임파서블3' · 2006년)
에단 헌트가 겪는 위험천만한 첩보 작전의 무대는 전 세계를 넘나든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그로 인해 폭발해 IMF의 존재가 전부 삭제되는 위기를 맞기도 하고('미션 임파서블5':고스트 프로토콜' · 2011년), 유럽을 무대 삼아 고도의 훈련을 받은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를 파헤치는 임무도 수행한다.('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 2015년)

에단 헌트의 첩보 여정은 늘 비슷한 방식.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불가능한 미션이 에단 헌트에 전달되면, 그는 큰 고민 없이 곧바로 최적의 팀을 꾸려 험지로 나선다. 때론 목숨이 위태롭지만 비상한 두뇌로 기지를 발휘하고, 원하는 인물의 얼굴을 그대로 본뜬 페이스 마스크를 이용해 능수능란하게 상대를 속이기도 한다.
같은 분야 경쟁자들도 일찌감치 따돌렸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는 이제 에단 헌트에 대적하기 어렵다.
● 에단 헌트가 사랑한 그녀들...
에단 헌트는 딱 한 번 결혼했다. 3편은 에단 헌트가 연인 줄리아와의 약혼식 당일 비밀 지령을 받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암거래상 오웬(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붙잡힌 동료를 구출하라는 비밀 작전에 나선 에단 헌트의 움직임은 결국 아내를 죽음의 위기에 빠트린다. 상하이로 날아가 오웬에 납치된 아내를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후 에단 헌트는 자신으로 인해 죽을 수도 있는 아내를 위해 사랑하지만 헤어지는 이별을 결심한다.
그의 아내 줄리아는 4~5편에선 자취를 감췄지만 6편의 말미, 짧게 등장해 에단 헌트는 물론 시리즈의 팬들까지 애잔한 감상에 젖게 했다.
물론 에단 헌트의 28년 여정에 사랑을 나눈 상대가 아내만 있던 건 아니다.
2편에선 작전 수행을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니아(탠티 뉴튼)와 깊은 사랑에 빠지고, 5~6편에서는 의문의 조력자 일사(레베카 퍼거슨)와 알듯 모를 듯 미묘한 관계를 맺는다. 서로 대사나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않지만, 둘의 관계는 '썸'이 확실하다.

● '목숨이 아깝지 않은 듯' 에단 헌트의 고공 액션
에단 헌트는 물에 빠져도, 모래 폭풍이 덮쳐도, 화마에 휩싸이거나 거대한 궁전이 무너지는 혼돈의 틈에서도 어김없이 살아난다. 극한의 위기가 와도 절대 죽지 않는다는 자신감인지, 유독 고공 액션에 '집착'하는 고집도 있다.
고공 액션에 대한 애착은 2편부터다. 두 개의 케이블만 매단 채 맨손으로 600미터 높이 암벽에 오르는 에단 헌트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2편의 오프닝은 지금도 관객이 잔상에 또렷히 남아있다. 이 때부터 에단 헌트는 단순히 첩보원이 아닌 벽을 타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고,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맨 손으로 오르는 고난도 스턴트 기술을 실현하기 시작했다.
3편에선 아내를 구하려고 상하이 고층 빌딩 사이에 물을 매달아 흡사 공중 곡예같은 액션을 선보이거니, 4편에선 작정하고 163층 짜리 두바이 할리파 빌딩 외벽을 맨손으로 올라 탄다.

톰 크루즈가 에단 헌트가 되는 과정에서 부상은 '덤', 고된 훈련은 '필수'다.
6편에서는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다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해 6주간 촬영을 중단했다. '지독한' 톰 크루즈는 부상당한 그 공중 낙하 장면을 영화에 그대로 담아 보는 이들을 더욱 아찔하게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1년간의 훈련을 거쳐 특공대원들이 주로 하는 헤일로 점프도 시도했다. 7600미터 상공에서 320km의 속도로 하강해 지상 600미터 위에서 낙하산을 펴는 고난도 액션이었다.
아무리 경험이 쌓인다고 해도 나이가 들수록 고난도 액션에 몸을 사리기 마련이지만 톰 크루즈, 아니 에단 헌트는 예외다.

이번 7편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고공 낙하 액션을 선보인다. 대역? 물론 없었다. 1년여에 걸친 훈련의 결과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찍다가 톰 크루즈가 죽을 수도 있다는 부담까지 느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 '톰 크루즈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영화 홍보를 위한 마케팅이라고 해도, 톰 크루즈가 아닌 다른 배우라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마케팅이다.
목숨까지 내놓는 이유. 관객에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서다.
톰 크루즈는 "영화를 시작한 18살 때 터득했다"며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관객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우이자 제작자 톰 크루즈의 각오가 서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