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년 만에 총파업…출근길 정상운행에도 ‘불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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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대체인력 1만3000명을 투입하면서 출근 시간대 정상운행을 방침을 밝혔으나 파업이 지속될 경우 시민의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계속될 경우 서울지하철 노선별 운행률은 평일 기준 1호선 53.5%, 2호선 본선 72.9%·성수지선 72.5%·신정지선 72.3%,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은 79.8%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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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공 노조, 6시 30분부터 총파업 돌입
10시 40분부터 시청서 총파업 출정식
서울시, 대체인력 1만3000명 투입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대체인력 1만3000명을 투입하면서 출근 시간대 정상운행을 방침을 밝혔으나 파업이 지속될 경우 시민의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통합노조)로 구성된 교섭단과 사측은 전날 오후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을 개시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전 10시 40분부터는 서울시청 서편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석해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이후 주요 거점 역으로 흩어져 대시민 홍보활동에 나선다. 통합노조는 공사 별관(신답역)에서 별도의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 후 투쟁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사측은 핵심 쟁점이던 ‘2026년까지 1539명 감축안’ 시행을 유보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기존 합의 사항인 장기 결원 인력 충원과 승무 인력 증원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연합교섭단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연합교섭단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유보하면 언제든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 아니냐”고 비판했다.
지하철의 경우 필수공익사업장인 만큼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운행된다. 파업이 계속될 경우 서울지하철 노선별 운행률은 평일 기준 1호선 53.5%, 2호선 본선 72.9%·성수지선 72.5%·신정지선 72.3%,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은 79.8%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시는 대체 인력 1만3000여명을 투입해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출근 시간(오전 7∼9시)에는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오후 6∼8시)대는 평상시의 85.7% 수준에서 운행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대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수준으로 낮아진다.
대체 교통수단도 투입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역사에는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한다. 공사는 시민 혼선을 막기 위해 다양한 안내 수단을 총동원해 파업 및 운행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시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영업·운행 방해자 조치와 질서 유지 업무를 할 경찰력도 요청한 상황이다.
공사는 연합교섭단과 지속적인 대화를 요청하면서, 파업참여자 복귀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단 불법 쟁의행위로 전개될 경우 상응하는 엄정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을 제시하였으나,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결렬선언으로 파업으로 이어졌다. 파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에 대해 죄송하다”라며 “노조 측에 지속적인 대화 요청을 하는 등 협상을 통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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