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do에 따르면 미국의 한 여성이 평소처럼 반려견을 데려오던 날, 뜻밖의 상황을 겪었다.
Reddit의 ‘Katybugfoster’는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앵거스(Angus)’를 키우며 3년째 반려견 전용 데이케어에 맡기고 있었다.
드롭오프와 픽업은 일상이었고, 문제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 데이케어에서 데려온 앵거스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집에 도착한 강아지는 가족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냄새 맡기 시작했는데, 평소처럼 문으로 달려가지 않고 집 안에서도 낯설어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앵거스는 늘 집에 오자마자 문 앞으로 달려가는데 그날은 가족들 냄새를 계속 맡더라고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처음엔 데이케어에서 뭔가 충격적인 일이 있었는지 의심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은 커졌고, 결국 그녀는 앵거스에게만 있는 신체 특징인 ‘깨진 이’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 개는 앵거스가 아니었다.

그녀는 즉시 개를 다시 데이케어로 데려갔다. 혼란은 잠시였고, 데이케어 측은 즉각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마침 앵거스를 데려간 다른 개 ‘빌리(Billy)’의 보호자도 현장에 와 있었고, 두 사람은 웃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빌리와 앵거스는 겉모습이 매우 닮아 있었고, 심지어 데이케어 측은 실수로 빌리에게 앵거스의 목줄까지 채운 상태였다.

Katybugfoster는 “앵거스를 늦게 데려갔다고 투덜거리는 것 같더라”며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앵거스를 보면서 ‘어떻게 그 개를 내 개라고 착각했지?’ 싶을 정도예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프닝은 단순한 실수였지만,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으로 알아보는 내 강아지’의 중요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