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름 빼" 판결에 폭주…건국 기념행사도 논란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던 '트럼프·케네디 센터' 명칭 변경에 미 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사의 정치색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도 정파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외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미국 워싱턴 DC의 대표적 문화 공연장 케네디 센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센터 이사진을 전면 교체하고 이름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꿨습니다.
문화계에서 진보 진영을 지우겠다는 '문화 전쟁'의 일환인데, 반발도 적지 않았습니다.
<앤드류 하워드/워싱턴 D.C. 주민(지난해 12월)> "이건 이 건물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현지시간 29일, 케네디 센터 이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2주 안에 빼라고 명령했습니다.
의회의 승인 없이 명칭을 바꾸는 것은 불법이라는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을 내린 크리스토퍼 쿠퍼 판사와 아내를 겨냥해 '급진 좌파'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미국이 관세 소송에서도 진 것이라며 사법 시스템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콘서트를 둘러싼 파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당파적 기념 행사에 맞서기 위해 별도의 공연을 주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유명 가수들의 보이콧이 잇따랐습니다.
불참을 선언한 가수들은 정치적 연관성을 지적하며 행사 취지를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삼류 아티스트 대신 세계 최고 볼거리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들어 여권과 지폐, 저축 계좌 등에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골적인 우상화 작업에 치중한 행보라는 비판이 따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 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강성훈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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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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