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만에 1000가구 감소... 요즘 대전 미분양 줄어드는 이유
[Remark]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서울, 대전 등 낮은 수치 보여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회복세를 띠는 곳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소도시와는 달리 서울 및 일부 광역시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8월 전국 미분양주택현황은 6만7550호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7만1822호 대비 5.9%(4272호)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달(6만1811호)과 비교하면 9.3%(5739호) 증가한 수치로 여전히 많은 미분양 주택 수를 나타냈습니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예상외로 경기도가 차지했습니다. 경기도는 미분양 주택이 전월(1만187호) 대비 6.1% 감소한 9567호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5101호)과 비교해 77.1%나 증가하며 공급 과잉 상태를 나타냈습니다. 경기 다음으로는 대구가 9410호로 많았고, 경북 7330호, 부산 5652호, 경남 4996호, 충남 4715호, 강원 4712호, 전남 3775호 등 주로 영남 지방에서 미분양이 축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기준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8월 9392가구에서 올해 8월 1만6461가구로 75.3%나 증가했습니다. 또 최근 강원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까지 올해 지방에서 1순위로 공급된 131개 단지 중 무려 51.1%인 67곳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고 전했습니다.
[Remark] 대전 미분양 한풀 꺾여... 깜짝 완판도 등장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인천, 대전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미분양이 해소되는 모습이 있어 주목받습니다. 대전은 올해 6월 미분양 주택 수가 3299호를 기록하며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8월에는 다시 2174가구로 1000가구 이상 급감했습니다.
대전의 전월 대비 미분양 주택 수 증감률은 -20.0%로 인천 -26.2% 다음으로 감소율이 컸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분양지수에서도 대전은 8월 82.4 → 9월 88.2 → 10월 94.1로 증가하며 분양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최근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8월 분양한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은 1순위 청약에서 7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369명이 접수하며 29.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1단지도 1순위 청약 경쟁률 5.85대 1을 기록하며 공급 2개월 만에 완판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Remark] 향후 대전 주택시장 전망은?
이처럼 개발 및 분양 완판 소식이 이어지면서, 대전 주택시장은 하반기 회복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에서도 9월 들어 처음으로 기준선(100.0)에 도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전 아파트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향후 대전 주택시장은 다양한 개발 호재와 맞물려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은 현재 대전판 ‘판교테크노밸리’로 불리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이 추진 중이며, 여기에 컨벤션·상업·호텔 등 시설이 들어가는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사업이 2030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구 부사동에서는 약 2만700명을 수용 가능한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대전 도시철도 2호선’도 지난 7월 현대로템과 수소 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대전에서는 하반기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서구 괴정동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86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대전에서 가장 선호하는 둔산 생활권에 인접하고 있으며, 주변에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대전정부청사 등 우수한 인프라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여기에 학원 170개 이상이 몰려 있는 둔산동 학원가를 이용하기 편리하며, 탄방역을 비롯해 갈마로, 동서대로, 대덕대로 등을 이용해 대전 시내외를 빠르게 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금일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일어나는 양극화 현상과 더불어 분양시장 상황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그중 대전 주택시장은 상반기 하락세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를 띠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집값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다양한 개발 호재와 신규 분양이 맞물려 대전 주택시장의 변화를 기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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