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경직은 아이의 움직임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신경근육계 증상입니다. 소아 경직 치료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의 협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 과의 전문성이 모여 치료 방향과 수술 여부를 함께 결정하게 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 협진의 실제 과정을 #방문석 교수(재활의학과) #이지연 교수(신경외과) #송미현 교수(정형외과) 세 분이 직접 알려드립니다.
경직의 치료 방법을 알려주세요!
경직 치료의 목표는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해 환자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치료 방법에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적용됩니다.
정형외과에서는 관절의 변형이 심한 경우, 구축을 풀어주는 수술이나 변형을 교정하는 수술을 시행하며, 이후에는 반드시 재활 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을 도와야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경직 치료에는 바클로펜(Baclofen)이나 단트롤렌(Dantrolene) 같은 성분을 사용합니다. 이 약들은 입으로 복용할 수도 있고, 척추강 안에 직접 주사로 투여하기도 합니다. 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은 약물이 경직 부위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약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는 환자의 상태와 경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 외에 어떤 치료 방법이 있나요?
수술 없이 경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물리 치료나 작업 치료 같은 재활 요법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근육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바른 자세와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또한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이용해 긴장된 근육을 일시적으로 이완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지만,
환자의 상태나 나이에 따라 적용 여부나 횟수가 달라질 수 있어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신경외과에서는 어떤 수술을 하나요?
신경외과에서는 경직 치료를 위해 두 가지 주요 시술을 시행합니다.
첫 번째는 선택적 척수 신경 절제술로, 뇌에서 과도한 긴장 신호를 보내는 회로를 분석한 뒤, 해당 신경 중 일부를 절제해 과항진된 반응을 조절하는 수술입니다.
두 번째는 바클로펜 주입 시술입니다. 이는 척수강 안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바클로펜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보다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경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어떤 수술을 하나요?
정형외과에서는 수술 전 보행 분석을 통해 어떤 관절에 구축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축이 발생한 부위에 맞춰 연부조직 연장술을 시행해 근육과 힘줄을 늘려줍니다.
또한 고관절에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대퇴골과 골반골을 절골해 고관절이 더 깊숙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정 수술을 진행합니다.
발에 변형이 있는 경우에는 힘줄을 늘리거나 위치를 바꾸는 수술, 또는 뼈 모양을 조정하는 수술을 통해 보행이나 보조기 착용에 적합한 형태로 발을 교정합니다.
수술 결정도 협진을 통해 이루어지나요?
그렇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검토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함께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한 관절에만 구축이 있다면 정형외과적인 치료가 우선이지만, 여러 관절에 걸쳐 광범위하게 구축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외과적인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해 교수님들이 직접 함께 논의하며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수술 후에는 어떤 재활 치료를 하나요?
수술 후에는 전문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와 함께하는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물리치료, 관절을 펴주고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스트레칭, 균형 감각을 기르는 전문 운동 치료가 핵심입니다.
또한 재활 로봇이나 전기 자극 장비를 활용해 근육을 자극하면 근육에 힘이 생기고 긴장도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근육 사용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며 아이가 실제로 움직이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집에서는 어떤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나요?
집에서도 간단한 관절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경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리를 들어 올리기, 팔을 좌우로 움직이기,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쭉 뻗거나 종아리를 늘려주는 동작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관절의 움직임을 유지하고 근육의 긴장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소아 경직 관리는 단기적인 호전뿐 아니라 장기적인 삶의 질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가족과 전문가가 함께 협력해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