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잡았을 땐 몰랐어요" 멀리서 보니까 이렇게 환상적일줄은...

-오를 땐 무섭지만 야경은 아름다운

부산항대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부산관광공사

부산의 도시 장관을 책임지는 대교임과 동시에 공포의 다리라고도 불리는 부산항대교는 야간 조명과 바다의 어울림 덕분에 사진 찍히는 다리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직접 드라이브하는 것보다는 주변 높은 지형 위나 숲속, 또는 언덕 위에 서야 그 파노라마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부산항대교가 잘 보이는 전망대 4곳을 골라봤습니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준비하시고, 어느 각도에서든 부산항대교가 주연이 되는 공간을 찾아 떠나보세요.

봉래산

봉래산에서 바라 본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부산울산지사 디자인글꼴

영도구의 봉래산은 해발 395m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정상까지 오르는 길 자체가 하나의 여정입니다. 초입은 생각보다 완만하지만 중턱부터 울창한 숲이 이어지며 도시의 소음이 사라지고, 정상 데크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달라집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북항을 가로지르는 부산항대교가 마치 하나의 조형물처럼 펼쳐지고, 남항대교·송도해변·오륙도까지 겹겹이 쌓이는 파노라마는 ‘부산 전체가 내려다보인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부터 조명이 켜지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시간대가 압도적인데, 서쪽 노을빛과 항구 조명이 겹치며 사진 색감이 가장 예쁘게 잡힙니다. 야간에는 산책로 조명이 줄어드는 구간이 있어 두 사람이 함께 움직이면 더 안전하고, 삼각대 없이도 정상 데크 난간에 카메라를 고정하면 흔들림 없는 야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청학배수지전망대

청학배수지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부산관광공사

청학배수지전망대는 ‘힘들이지 않고도 좋은 야경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영도 명소인데요.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완만하고 주차 공간도 비교적 여유가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잔디광장과 넓은 데크가 펼쳐지며 부산항대교가 정면으로 시원하게 보입니다.

배수지 상부 특유의 개방감 덕분에 도심·항구·바다가 한 화면에 들어오고, 해 질 녘에는 연분홍빛 하늘과 LED 조명이 함께 반사돼 사진이 유독 잘 나옵니다. 특히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는 ‘첫 10분’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색이 바뀌는 시간대라 이때 자리를 잡으면 실패가 없습니다.

도보 산책으로도 부담 없고, 벤치가 많아 석양부터 야경까지 천천히 머물기 좋습니다. 주소는 부산 영도구 와치로 36으로, 근처 카페와 연계해 가벼운 피크닉 느낌으로 방문하기도 좋습니다.

우암동도시숲

우암동도시숲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효서

남구 우암동의 도시숲은 높이가 크지 않은 언덕이지만, 그 위에서 바라보는 부산항대교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초승달 모양의 보름달 조형물은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포토존으로, 조명과 함께 찍으면 인물 실루엣이 감성적으로 잡힙니다.

낮의 풍경도 나쁘지 않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도심 야경과 부산항대교의 라이트업이 어우러질 때입니다. 주변에 전용 주차장이 넉넉하지 않아 골목 갓길에 주차 후 몇 분 정도 걸어 올라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 짧은 산책이 오히려 뷰를 마주하기 전의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부산항대교를 촬영할 때는 흔들림 방지를 위해 난간에 스마트폰을 고정하거나 셀카봉·미니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인물 사진은 조형물을 등지고 서면 실패 없이 감성 톤으로 나옵니다. 주소는 부산 남구 동항로106번가길 6입니다.

영주하늘눈전망대

영주하늘눈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부산울산지사 디자인글꼴

중구 영주동 산복도로 위에 자리한 영주하늘눈전망대는 관광객보다 부산 시민들이 더 사랑하는 로컬 전망대로 알아줍니다. 도시 주택가 위에 걸린 듯한 데크에 서면 부산항대교, 북항, 중구 도심, 산복도로 풍경이 층층이 펼쳐지고, 밤하늘로 이어지는 듯한 LED 난간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죠.

특히 해가 막 진 직후의 블루아워에는 하늘은 짙은 남색, 다리는 하얀 조명으로 대비되어 사진이 놀라울 정도로 잘 나옵니다. 접근성도 좋아 가볍게 들렀다가 야경만 보고 내려오기에도 부담 없으며, 데크 자체가 넓어 삼각대 없이도 촬영이 편합니다.

또한 주택가 특성상 조용한 분위기라 부산항대교를 오래 바라보며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주소는 부산 중구 영주동 91-7이며, 산복도로 드라이브와 함께 묶어 방문하면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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