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워런 버핏, 60년 만에 버크셔 경영서 물러난다…"AI 파급력, 핵무기급"

워런 버핏 회장. (사진=AI포스트 DB)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올해 94세인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은퇴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사회에서 그레그 아벨 버크셔 비(非) 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버크셔 최고경영자에 오르도록 추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버핏 회장은 은퇴 이후에도 버크셔 주식을 하나도 팔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는 아벨 부회장이 회사를 더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버핏 회장은 60번째 연례 주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워런 버핏 회장. (사진=버핏 SNS)

버핏 회장은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와 무역을 하려고 해야 하며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들도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버핏은 AI를 핵폭탄에 비유하며 부작용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AI가 사기의 수단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만약 내가 사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면 이것은 역대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를 램프에서 꺼낸 요정에 비교하고서 AI도 핵무기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요정의 힘이 나를 정말 두렵게 한다"며 "나는 요정을 다시 램프에 집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데 AI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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