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안 부럽다" 신형 그랜저 40년 만에 파격 변신...가격은 200만원 오른다

국민 대형 세단 그랜저가 출시 40주년을 맞는 2026년, 단순한 외관 손질을 넘어선 전면 재설계 수준의 페이스리프트를 예고하고 있다. 위장막 없이 포착된 실내 이미지가 공개되며 충격적인 변화가 확인됐고, 외관 역시 제네시스 G80에 근접한 고급 감성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 충격적인 실내 혁신, "테슬라식 레이아웃" 도입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실내다. 위장막 없이 공개된 이미지에는 기존 그랜저의 수평형 센터페시아가 완전히 사라지고, 세로 방향의 대형 터치스크린이 중앙을 장악한 모습이 담겼다. 화면 비율은 16대 9에 가까운 대형 포맷으로, 크기는 17인치 내외로 추정되며 공조, 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등 대부분의 물리 버튼 기능을 통합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가 수년간 개발해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최초로 내연기관(ICE) 승용 모델에 탑재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기존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대체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수준의 반응성과 직관적 UI/UX를 구현한다. 현대차는 당초 그랜저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플레오스 커넥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 측면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유출된 실내 이미지에는 레드·레드 와인 계열의 투톤 컬러 조합이 적용되어 있어, 기존 그랜저보다 역동적이고 감성적인 방향으로 인테리어 기조가 바뀌었음을 시사했다. 스티어링 휠은 네모형(사각형)으로 변경되며,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혼 커버 돌출 방식을 참조한 헤리티지 디자인 요소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운전석 계기판은 슬림형 디지털 클러스터로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돼 시인성이 대폭 개선되고, 기존의 HUD 필요성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외관, 수직에서 수평으로…제네시스급 디자인 언어 채택

현행 GN7 그랜저는 출시 당시부터 수직형 헤드라이트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스타리아를 닮았다"는 지적까지 받았던 전면 디자인이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완전히 교체된다. 수직형 헤드라이트 유닛 자리에는 가로 방향으로 뻗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헤드라이트가 들어서며, 차체 폭을 강조하는 와이드한 시각적 효과와 함께 제네시스 G80에 가까운 고급스러운 인상을 부여한다. MLA 기술은 수만 개의 초소형 렌즈가 모여 뛰어난 광량과 균일한 배광 패턴을 구현하는 최신 광원 기술로, 국산 세단에 적용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후면부는 전반적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기능성 측면의 변화가 눈에 띈다. 방향 지시등이 범퍼 하단에서 리어 램프 바(bar) 내부로 통합되면서, 야간 및 악천후 상황에서의 시인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후드를 가로지르는 LED DRL 스트립은 두께가 더욱 굵어지고 선명해져, 야간에도 강렬한 시그니처 이미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파워트레인 및 가격 전망

파워트레인은 기존 라인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국내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1.6 터보 하이브리드(약 230마력), 기본 사양 역할을 하는 2.5 GDi(약 198마력), 최상위 플래그십인 3.5 V6(약 300마력, AWD 옵션 포함) 등 3가지 엔진 구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출시 전 공식 발표가 주목된다.

가격 면에서는 MLA 헤드라이트와 플레오스 커넥트 하드웨어 탑재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트림별 약 200만 원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식 출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그랜저 출시 4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현대차가 대규모 마케팅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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