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방부 육군탄약담당자, 나토 방문 대표단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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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을 통해 155mm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은 지난해 대여·수출 방식으로 60만 개를 지원한 것에 이은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통해 포탄 지원을 요구해 우회 지원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 실무자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등 나토의 탄약 지원 현황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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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지원 준비중인 포탄
155mm 7만~8만발 美우회 방식”
우크라, 한국에 특사 이번주 논의
정부가 미국을 통해 155mm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은 지난해 대여·수출 방식으로 60만 개를 지원한 것에 이은 것이다.
3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포탄의 우회 지원 결정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기 전에 이뤄졌다. 정부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통해 포탄 지원을 요구해 우회 지원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수량은 지난해 미국에 대여한 50만 개보다 적은 7만∼8만 개 수준이다.
155mm 포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포병 탄약이다. 우회 지원 결정 이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안보 지형이 급변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이라는 미 대선 리스크가 지원의 변수라는 얘기도 나온다.
정부는 최근 북한군 파병 상황 등을 보고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한 정부 대표단에 국방부 육군 탄약 담당자도 포함시켰다. 국방부 군수관리국 산하 영관급 육군탄약정책담당자로, 육군의 탄약 관련 정책을 수립·관리하고 전시 탄약 지원 능력의 판단 및 운영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 실무자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등 나토의 탄약 지원 현황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표단은 우크라이나도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탄약 담당자가 나토에 출장 간 적이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인정하면서 “탄약 지원은 금번 대표단의 임무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 논의를 위한 우크라이나 측 특사 파견 논의를 이번 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특사가 한국에서 무기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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