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1위 두고 ‘치열한’ 경쟁

국내 치킨 3사가 지난해 성적표를 모두 받아든 가운데, 이들 사이의 격차가 더욱 좁혀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2위를 두고 bhc와 BBQ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

2014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던 교촌치킨을 지난 2022년 bhc가 밀어낸 가운데, 2023년엔 BBQ치킨이 교촌치킨을 앞지르며 순위가 재편된 바 있다.

지난해엔 이들 사이의 격차가 더욱 좁혀지며 경쟁이 치열해진 모양새다.

◇ bhc ‘1위 지키기’, BBQ ‘맹추격’

2022년엔 △bhc치킨 △교촌치킨 △BBQ치킨 순으로 국내 치킨 업계 1~3위가 결정됐다. 2023년엔 BBQ치킨이 약진하면서 △bhc치킨 △BBQ치킨 △교촌치킨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 1위 자리는 bhc가 지켜냈다. 다만 bhc치킨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다. 두 업체 사이의 매출 격차는 100억원 미만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0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2% 큰 폭으로 늘어 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16.4% 증가해 48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5,032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4%, 41.3%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서는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BBQ치킨은 지난해 6월부터 주요 제품 판매가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해 5,12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2% 증가해 1,337억원으로 집계됐다. bhc치킨은 지난 2023년 12월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들어 각종 원재료의 국제 가격이 오르고 환율도 상승세를 연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치킨업계가 이를 타개하고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뉴시스

◇ 교촌, 홀로 수익성 악화…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비용”

지난 2022년 매출액 5,000억원을 넘겼던 교촌치킨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5,000억원대 미만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8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8% 감소해 154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각종 신사업 매출이 늘었고, 무엇보다 ‘변우석 효과’에 힘입어 교촌 본연의 사업영역인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연간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의 광고 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발탁했다. 이에 따라 치킨 업계서는 스타마케팅에 불이 붙게 됐다. 앞선 8월에는 bhc치킨이 탁구선수 신유빈을, 11월에는 BBQ치킨이 배우 변요한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이런 가운데 교촌에프앤비 측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을 두고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229억원) 지출 등이 반영된 탓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6%(133억원) 증가한 381억원이다.

IBK투자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가 본질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진 구간이라면 올해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펀더멘탈을 개선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체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250억원, 하반기 31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치킨업계 주요 3사의 실적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뱅크

치킨업계 주요 3사의 실적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bhc와 BBQ의 매출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올해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또한 각종 원재료의 국제 가격이 오르고 환율도 상승세를 연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치킨업계가 이를 타개하고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외에도 굽네치킨은 지난해 2,28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0.2% 큰 폭으로 늘려 133억원을 기록했다.

60계치킨을 운영하는 장스푸드는 1,6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푸라닭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엔비는 1,384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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