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구속 후 남겨진 반려동물 11마리, 누가 돌보나
측근들이 돌보기로…일부 수사 대상 올라 변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 경비는 계속 유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모두 구속되면서 서초동 사저에 남겨진 반려동물 11마리의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기르던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는 현재 사저에 머물고 있으며, 코바나콘텐츠와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했던 측근들이 사저를 오가며 돌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자녀가 없는 대신 반려동물과 생활해 왔다. 파면 이후 모두 사저로 데려갔으며,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 직전에도 "토리를 보고 가야겠다"고 말하며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대통령경호처는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초유의 상황에서 반려동물 관리 문제를 두고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두 사람을 2035년 4월까지 경호해야 한다.
현행 대통령경호법 제2조 제1항은 '경호'를 '경호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체에 가해지는 위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활동'으로 규정한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도 법적 재산이기에 경호처의 관리 의무가 있다'는 해석과 '국민 정서상 맞지 않다'는 우려가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측근들이 반려동물을 맡기로 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이들 중 일부가 특별검사팀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았다.
경호처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 경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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