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메 기 살아!”

1980년대 개그계를 뒤흔든 유행어와 함께, 국민 개그우먼으로 자리 잡은 김미화. 그 유쾌한 웃음 뒤에는 단단한 삶의 서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그녀는, 2007년 윤승호 교수와 재혼하며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었습니다.

둘의 인연은 김미화의 절친 홍서범이 이어준 자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인사였지만, 신뢰를 쌓아가며 결국 가족이 되었고, 어느덧 재혼 18년 차 부부로 우뚝 섰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아이 둘씩을 데려와 네 아이의 부모가 되었고, 아이들 간 나이 차이가 있어 별다른 갈등 없이 조화롭게 지냈다고 합니다. 특히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김미화는 남편 윤 교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버클리 음대 입학 허가를 받고도, 가족을 위해 꿈을 접은 사람.” 윤 교수는 “그 꿈은 마음에 간직하면 된다”며 아이를 위한 헌신을 선택했고, 이 모습은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김미화 역시 처음에는 재혼이라는 선택이 두려웠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이란 서로를 위해 살아주는 것”이라며 확신에 찬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이상적인 재혼 가정”, “아이들까지 품은 부부의 헌신이 감동적이다”, “이런 가족 이야기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결혼보다 어려운 게 재혼이라지만, 김미화 가족은 그 과정을 사랑으로 증명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