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 SUV에 밀렸다... 누적 판매량 TOP3 기아 차량 싹쓸이 유력

기아 '쏘렌토'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의 인기 중형 SUV 쏘렌토가 9월 신차등록 대수 1위를 차지하며 국민 SUV의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지난 달 쏘나타에게 뻇긴 판매량 1위 자리를 곧바로 되찾아 오면서 라이벌 싼타페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달 6,968대가 판매되며 신차 등록 대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3,026대만 판매되며 다소 부진했지만, 전월 대비 3,942대가 더 팔리며 13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쏘렌토는 올해 총 6만 9,549대를 판매했다.

그랜저

쏘렌토에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차량은 바로 현대차의 중형 세단, 그랜저다. 

그랜저는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11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중형 세단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9월 달에는 6,149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월 대비 922대가 늘어난 수치로 17.6%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8월 달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쏘나타는 이번 9월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5,159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월 대비 258대가 감소한 수치다.

한편, 누적 판매량으로 보면 현재 1~3위는 모두 기아 차량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9월 국내 누적 판매 1∼3위는 기아 쏘렌토, 기아 카니발, 기아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기아 '스포티지'

그동안 국내 판매 톱3에는 항상 현대차가 껴있거나 현대차 사이에 기아 차량이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였으나,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아직 4분기(10∼12월)가 남아 있지만 1·2위인 쏘렌토, 카니발과 3위인 스포티지의 판매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1,2위는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3위 스포티지와 4위 싼타페와의 누적 판매량 차이가 거의 없어 아직 결과를 장담할 순 없지만 만약 스포티지가 3위를 굳힌다면 사상 최초로 기아 차량이 1년 누적 판매량 TOP3를 휩쓸게 된다.

반면 그간 그랜저, 아반떼, 싼타페 등 인기 모델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차는 기아 차량에 상위권을 모두 내줄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