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유족들 “대통령이 파면했다면 여기까지 왔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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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정부가 철저하게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 10여명은 이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이 장관 탄핵안의 본회의 표결 상황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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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정부가 철저하게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후 이 장관 탄핵안 가결 뒤 기자들을 만나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했다면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향후 헌법재판소에서 어떠한 판단을 내리는지도 유가족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 10여명은 이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이 장관 탄핵안의 본회의 표결 상황을 지켜봤다. 애초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표결 상황을 지켜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표결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민주당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지켜보는 쪽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서자, 회의실 문 밖으로 유가족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새어 나오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 직후 유족들을 만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두 사람에게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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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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