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이후 주가 올리던 안세하...'학폭' 의혹으로 그래프 '파란불'[M-scope]

15일 시구 행사 취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가 예정된 시구에 이어 뮤지컬 출연도 잠정 중단한다.

12일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제작사인 쇼노트는 SNS를 통해 안세하 캐스팅 변경 안내문을 게재했다.

먼저 쇼노트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됐다"며 "쇼노트와 배우 소속사는 상호 협의를 통해 아래와 같이 안세하 배우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쇼노트는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관객 여러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안내문에 따르면 안세하는 오는 19일, 24일, 27일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19일과 24일 출연분은 정문성으로, 27일 공연은 정상훈으로 변경된다.

또한 13일 공연도 안세하가 출연할 것으로 예정됐는데, 13일 공연 캐스팅은 변경되지 않아 기존대로 안세하가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킹더랜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던 안세하는 지난 9일 갑작스럽게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 A 씨는 안세하의 남산중학교 졸업 사진을 첨부하며 안세하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안세하가 깨진 유리 조각으로 배를 쿡쿡 찌르며 협박했고, 급탕실로 데려가 강제로 싸움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동창이자 현직 교사로 근무 중이라는 B 씨도 댓글을 작성했는데, 그는 당시 방관자였기에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A 씨를 위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폭로자에게 힘을 실었다.

A, B 씨에 이어 안세하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견고하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 단호히 말하면서도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안세하는 뮤지컬을 비롯해 예정된 스케줄이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안세하는 고향이 창원인 만큼 연고지가 창원인 NC 다이노스 홈 경기에서 애국가와 시구를 맡는 것으로 예정됐으나 뮤지컬 캐스팅 변경과 같은 사유로 해당 일정은 취소됐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쇼노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