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입고 걷다가 경찰에 체포된 남자 톱스타
영화 <쎄시봉> 비하인드 & TMI 모음 8부
1.길거리서 미니스커트 입고 걸어다닌 남자 톱스타 정체
-70년대 미니스커트 단속을 풍자한 장면이 등장한다. 당시 미니스커트의 기준인 무릎 위 20cm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들이 직접 대나무 자를 들고 다니며 치마 길이를 단속했다고 한다.
-민자영(한효주)과 오근태(정우)가 명동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 단속하는 경찰을 만나게 되고, 미니스커트를 입고있던 민자영이 이 위기를 벗어나고자 오근태에게 바지와 미니스커트를 바꾸자고 제안한다. 이에 오근태가 민자영 대신 미니스커트를 입고 가다가 경찰 단속에 걸리는 우수꽝스러운 장면이 나온다.
-실제 촬영때 정우가 능청스럽게 연기해서 이를 촬영하고 있었던 이모개 촬영감독이 웃음을 꾹 참으며 촬영하느라 힘들었다고 한다. 제작보고회에서도 이 장면이 스틸로 공개되었는데, 같이있던 강하늘이 사진만 보고 너무 웃기다고 폭소를 터뜨리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2.윤형주와 송창식이 넣어 달라고 해서 추가된 암묵적인 화해 장면
민자영에게 차인 윤형주(강하늘)와 송창식(조복래)이 쎄시봉 클럽 쇼파에서 함께 나란히 자는 모습은 실제 윤형주와 송창식의 요청으로 추가해 넣은 장면이다. 라이벌로 대립하던 두 사람이 화해해 친구가 되었음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에서였다. 김현석 감독은 이를 유머스럽고 정겨운 방식으로 표현했다.
3.문제의 대마초 사건의 암시
-진구가 연기한 이장희가 영화 중반부에 클럽에서 담배를 피다가
아 담배맛이 왜이러냐?"
라며 재떨이에 비비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쎄시봉 최대 위기인 대마초 사건에 대한 후반부 암시를 위한 설정이자 복선이었다.
-실제로 쎄시봉 멤버들은 어떤 후배로 부터 생일 선물이라는 이유로 담배와 같은 물건을 받게 되는데, 나중에 경찰이 조사로 찾아오자, 순수하게 누가 이걸 줬다며 건넸다.
-이에 경찰이 대마초 소지죄라는 이유로 곧장 체포했는데, 이들의 해명을 듣지않고 바로 구치소에 넘겨 당황했다고 한다. 억울한 순간이었지만 아무도 이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멤버들의 음반에는 '판매금지' 딱지가 붙이게 되었다.
-당시 멤버들은 구치소에서 여러 범죄자들과 함께 감방에 있어야 했고, 옷을 벗기고 팬티만 입힌 채 노래를 하는 수모를 겪은 이도 있었다고 한다.
4.실제로 최유화를 때려야 해서 미안했던 한효주
-극 중 최유화가 선배 여배우로 등장해 이제 막 들어온 신인 민자영(한효주)을 보자마자 갑질하는 장면이 나온다. 민자영이 국장 빽으로 입사했다며 질투하며 자기는 사장 빽이 있다고 말한다.
-이에 스트레스 받으며 연기 준비를 하고 있던 민자영에게 한 스태프가 달려와 배역이 바뀌었다고 말하는데, 하필 문제의 선배 여배우와 배역이 바뀐 것이다.
-이에 민자영이 촬영하면서 배역이 바뀐 갑질 선배를 향해 강한 뺨을 때리며 복수한다. 이 장면에서 한효주가 최유화를 실제로 때렸는데, 극 중 설정과 정서를 생각해 본다면 필요한 장면이었다. 그래서 한효주는 최유화에게 너무 미안해했다. 다행히 이 장면은 1번에 완료되었다.
5.같은 사람이었어요? 영화에 두 장면 출연한 김재욱
-김재욱이 연극 연출가로 등장한다. 그런데 이 연출가는 영화 전반부에 민자영이 연기를 제대로 못했다며 뺨을 때렸던 인물이며 국장과 연줄이 있어 민자영을 주연으로 확정시키게 만든 인물이다.
-한효주와 카페에서 재회한 장면에서 전반부와 다르게 너무 단정하게 등장해서 같은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 감독
- 김현석
- 출연
-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권해효, 최규환, 이지훈, 김재철, 이루안, 고다연, 문지인, 이대연, 차미경, 안재홍, 이용이, 조완기, 이상희, 사무엘 강, 이주원, 오하늬, 김선빈, 김채희, 이승현, 최유화, 이상원, 권유준
- 평점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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