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맥칸 잡는다”…재규어 F-페이스 전기차로 부활 선언!

재규어가 전기차 시대에 사활을 건 차세대 전략 모델을 공개했다. 바로 2027년 출시 예정인 2세대 F‑페이스다. 단순히 디자인을 바꾼 수준이 아니라,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기술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재정비한 전기 쿠페‑SUV다. 재규어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새롭게 개발된 JEA(Jaguar Electrified Architecture) 플랫폼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3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80% 충전이 단 18분이면 완료된다. 평평한 바닥 구조와 재활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는 효율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고급 에어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이 결합된 ‘재규어 다이내믹스 2.0’은 도심과 고속주행 모두에서 민첩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총 세 가지다. 기본형 e440은 후륜 모터 기반 440마력, 600km의 WLTP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e560은 듀얼 모터로 0→100km/h 4초대를 찍는다. 최상위 SVR e650은 트라이 모터 구성을 통해 650마력, 정밀 토크 벡터링까지 지원한다. V2L과 가정 백업 전원 기능도 전 모델 기본 탑재되어, 캠핑은 물론 정전 시에도 유용하다.

외관 디자인은 타입 00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엑쥬버런트 모더니즘’으로 요약된다. 픽셀 라이트바와 입체 로고, 공기저항계수 0.26의 유선형 쿠페 루프가 인상적이다. 차체는 전장 4,770mm, 휠베이스 2,950mm로 이전보다 커졌지만 더욱 날렵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리어 스포일러도 실루엣과 공력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내는 ‘디지털 아틀리에’ 콘셉트로 탈바꿈했다. 14.5인치 OLED 스크린과 3D 계기판이 통합된 ‘헤일로 스크린’이 중심을 이루며, Core OS 3.0은 앱스토어, 게임 스트리밍, OTA까지 지원한다. 재활용 소재와 헴프 복합 패널이 곳곳에 적용돼 차량당 탄소를 약 12% 줄였으며, 블루존 메뉴를 통해 주행 모드, 조명, 마사지 기능을 개별 저장/불러오기까지 가능하다.

자율주행 기술도 만만치 않다. 라이다와 레이다가 융합된 Jaguar Pilot L3는 130km/h까지 핸즈오프 주행과 차선 변경을 지원하고, OTA로 L4 자율주차 기능도 유료 구독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2027년 한국 출시가 예고된 이 모델은 포르쉐 맥칸 EV, BMW iX, EQE SUV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하며, 재규어 전기차 라인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