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사카 질린 사람들이 조용히 가는 일본의 예쁜 소도시

일본 소도시 추천 10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나라는 실제 통계로 ‘일본’으로 나타난다. 일본에 입국하는 외국인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코로나19가 끝난 직후 한국인의 일본 입국은 500만 명에 육박할 정도였다. 가장 많이 찾는 도시로는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정도가 꼽히는데, 최근에는 익히 알려진 도시 외에 다른 곳을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일본의 여행 가기 좋은 소도시들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사가

사가는 일본 도자기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일본 규슈 북서부에 있는 곳으로, 옛 성터와 성호, 수로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도자기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가 곳곳에 위치하며, 온천 또한 유명하다. 마쓰시마섬의 우레시노 온천에서는 일본 전통의 온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3천 그루의 벚나무를 볼 수 있는 오기시에서는 벚꽃이 피는 시기에 그야말로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요나고

요나고는 돗토리현 서부에 있는 도시다. 이곳의 상징은 다이센산으로, 다이센지에서 바라보는 대자연의 풍경이 특히 유명하다. 산악자전거 액티비티도 가능하기에, 바이커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요나고 성터, 후쿠이치 유적, 아오키 유적, 오가미야마 신사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에도시대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곳도 찾아갈 수 있다. 바다 바로 옆에서 사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돗토리현 사구 또한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 코스다.


미야코지마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한 섬이다. 이케마, 이라부, 쿠리마섬이 3개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 오키나와는 경치가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그 정수를 모아서 감상할 수 있다. 1590년에 지어진 일본 최남단의 미야코 신사가 관광지로 유명하다. 절 입구에 있는 둥근 모양의 짚 구조물을 세 번 통과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담백한 국물에 쫄깃한 면을 즐길 수 있는 미야코소바 또한 추천한다.


히로시마

히로시마는 1945년 원폭을 경험한 도시로, 지금은 관광지로 갈 만한 곳이다. 역사적인 관광지와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14세기 헤이안 시대 말기에 축조된 후도인 사원이 특히 유명하다. 원폭 도시인 만큼 세계 평화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조성한 공원도 찾아갈 수 있으며, 일본 안에서도 절경이 손꼽히는 센코지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사케 3대 생산지로 유명한 사이조 사케마을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구마모토

구마모토는 최근 캐릭터 IP로 유명한 ‘쿠마몬’이 태어난 곳이다. 일본 남서쪽 규슈섬 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자연 경관이 멋지고 풍부한 지하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천이 유명하다. 쿠마몬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쿠마몬 스퀘어, 일본의 3대 성이자 벚꽃 명소로 유명한 구마모토성 등이 주요 관광지로 꼽힌다. 구마모토성은 2016년 일본 대지진 당시에 크게 무너졌으며, 2023년에 일반 관람이 재개됐다.


미야지마

미야지마는 일본인들이 신이 깃들었다고 여기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3대 자연 절경으로 유명하며, 섬 전체가 국가에서 지정한 특별 명승지다. 히로시마에서 찾아가기 좋은 곳으로, 특히 유명한 것은 이쓰쿠시마 신사다. 593년 창건된 이쓰쿠시마 신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쓰쿠시마 신사를 비롯해 만조의 바다 위의 붉은색 기둥 오도리이, 미완의 천첩각, 섬의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는 사슴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시라하마

시라하마는 온천 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아리마 온천, 도고 온천과 함께 일본 3대 고천으로 불리는 시라하마 온천은 8세기에 편찬된 일본서기에도 등장할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노천탕, 공동 욕탕, 족욕탕 등 다양한 온천을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탁 트인 태평양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흰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시라하마 해변 또한 인기 휴양지로 꼽힌다.


이시카와

일본 혼슈 동해 연안에 위치한 이시카와현은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사계절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풍부한 역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들도 많다. 게이샤의 거리라 불리는 히가시 찻집 거리,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 등이 유명하다. 해안가를 따라 운전할 수 있는 하쿠이시 드라이브웨이는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게와 채소를 넣은 가지메시 또한 유명하다.


미야자키

일본 규슈 지역의 남쪽에 위치한 미야자키는 연평균 기온이 17℃ 이상으로, 전반적으로 온화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탁 트인 태평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아오시마섬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와 파도 모양으로 형성된 암석을 볼 수 있다. 미야자키의 작은 도쿄라 불리는 오비성하마을 또한 많은 이들이 찾으며, 골프 마니아들을 위한 시설도 잘 알려져 있다.


시즈오카

시즈오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산인 후지산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인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바로 갈 수 있는 도시며, 직항 노선 또한 취항해 있다. 오이시 공원에서 후지산 뷰를 볼 수 있는 코스, 온천 마을 슈젠지와이토 등을 찾아갈 만하다. 일본 전국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녹차,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 와사비 등도 시즈오카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명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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