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타보면 그랜저 보다 좋은데 안 팔린다는 국산 세단

2세대 더 K9의 장점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주행 보조장치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고속도로를 생각보다 자주 다니는 편인데 HDA, 고속도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있다 보니까 피로도가 정말로 많이 줄어들었고요. 특히나 중부 내륙에 차가 많이 막히는데, 가다 서다 할 때 이 크루즈 켜놓으면 정말 편합니다.

이 차량 같은 경우는 기존 반자율 주행에다가 코너에서 자동으로 속도까지 감속을 해주면서 측후방 차량이 충돌 회피까지 제공을 했을 만큼 기아차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공들인 차량으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차량에 들어간 옵션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옵션이 저는 개인적으로 렉시콘 옵션인데요. 아무래도 음악을 많이 듣다 보니까 스피커를 굉장히 중요시했던 것도 있고 그리고 제 차를 타본 사람들은 모두 스피커를 한 번씩은 언급할 정도로 정말 좋은 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에서 음악을 많이 듣는 저 같은 사람들한테는 아마 최고의 옵션이 아닌가 싶어요.

또 다른 장점은 아무래도 실외 디자인에 있는데, 앞/뒤 디자인의 통일성이 있는 게 굉장히 좋고요. 또 K9만이 갖고 있는 그래픽이 이 차량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1세대 K9에서 2세대 K9으로 풀체인지가 되면서 많이 바뀐 실루엣 디자인이 인상이 깊은데요. 전면부 보시게 됐을 때 응축된 에너지가 빠르게 증폭되는 형상을 패턴으로 담아낸 기하학적인 그릴의 역동적인 느낌과 더불어서 빛의 궤적을 형상화한 듀플렉스 LED 주간 주행등이 굉장히 고급진 느낌을 주고 있어요. 또 반듯하게 이어진 단정한 하단부의 범퍼가 K9의 묵직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측면부 보시게 됐을 때 플래그십 대형 세단인 더 K9만의 와이드한 차체 크기가 인상이 깊어요. 이 차량의 휠은 현재 19인치 휠이 장착이 되어 있고요. 플래티넘 1 같은 기본형 모델에는 좀 작은 18인치 휠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어 하단부 쪽에 있는 크롬 가니시의 캐릭터 라인 때문에 조금 더 차가 길어 보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이 차량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디테일이 하나 있는데, 이 차 헤드램프랑 후미등 보시면 반사판 쪽에 살짝 찌글찌글 거리는 듯한 그래픽이 들어가 있어요. 그 그래픽이 주유구 안쪽에 보시면 그대로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곳까지도 굉장히 신경 써서 만든 차라는 걸 그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예전에 쌍용 체어맨 보시면 겉에는 모르겠는데 보닛 딱 열면 안쪽에 체어맨 검수하신 분들 친필 싸인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 느낌으로 세세한 곳에 디테일을 신경 썼다는 느낌을 추가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후면부 보시게 됐을 때 후면부 또한 1세대 K9에서 2세대 K9으로 풀체인지가 되면서 많은 변화들이 눈에 띄는 것 같은데요. 테일램프 또한 빛의 궤적을 형상화한 듀플렉스 LED 테일램프가 적용이 되어 있어서 굉장히 세련되면서 고급진 느낌을 추가해주고 있고요.

우측 상단 보시면 보통 3.3이나 3.8 같은 엔진 사양 레터링이 붙어있는 것과 다르게 이 차량은 트림별 레터링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차별화를 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하단부에는 듀얼 머플러가 더 K9의 디자인에 단정하고 고급진 느낌을 완성시켜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 차량의 실내 디자인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는 편인데요. 최근 자동차 실내 디자인 트렌드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통합되는 와이드 스크린 트렌드를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시인성도 조금 떨어지고 차들이 다 똑같이 생기다 보니 장점이 좀 덜 부각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는 이 레이아웃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예쁜 디자인이 K9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차량 1세대 K9에서 2세대 K9로 풀체인지가 되게 되면서 4스포크 핸들과 고급진 스티치와 더불어서 우드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게 인상 깊었고요.

계기판 같은 경우는 기본 7인치 컬러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이 되어 있는데 시인성이 굉장히 뛰어나요. 또 1세대 K9 같은 경우는 내비게이션이 매립형이었는데 풀체인지가 되면서 돌출 형태의 12.3인치 내비게이션의 와이드한 시인성 또한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프리미엄 컬렉션을 선택하게 되면 리얼 우드 내장재가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앞에 대시보드 쪽에 들어간 우드랑 핸들 스포크에 들어간 우드랑 좀 다른 걸로 알고 있어요. 핸들에 들어간 우드는 이 핸들 형상 때문에 실제 나무로 가공을 못해서 아마 이 부분만 리얼 우드가 아닌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 센터패시아 중단부의 가장 큰 포인트는 고급진 시계가 아닐까 싶은데, 물론 벤츠의 IWC나 벤틀리의 브라이틀링만큼의 이미지는 아니겠지만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리스 라크로와 시계를 적용한 것 또한 기아에서 정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정말 기아의 고급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라는 느낌을 추가해주고 있는 것 같고요. 나파 가죽 시트의 고급감이 이 차량의 실내 디자인의 고급진 느낌을 완성시켜주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차량의 실내공간, 수납공간을 이야기하자면 아무래도 이전에 타던 차가 그랜저 TG였는데, 그 차량도 사실 공간을 정말 잘 뽑았기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이 차를 타보니까 정말 차가 넓더라고요. 아무래도 G80이랑 비교를 했을 때 실내 공간이 확실히 G80보다는 휠 베이스도 좀 크고 뒷자리에 중요한 분 모시기에는 그래도 K9이 좀 더 낫지 않나 싶긴 합니다. 또 수납공간도 제가 뭐 차에 짐을 많이 놓는 수준은 아닌데 그래도 이 정도면 굉장히 크게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 같은 경우는 5.1m가 넘는 큰 차체 크기와 4륜 구동이 추가가 됐기 때문에 차량 무게가 약 2톤에 육박하거든요. 이 차량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담력을 얘기하자면 사실 이전에 타던 그랜저 TG랑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데, 그랜저 TG가 정말 브레이크가 안 좋기로 유명한 차여서 확실히 그랜저 TG에 비하면 잘 서기는 잘 서는데 사실 얌전하게 시내 주행 조심해서 다니시면 크게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다른 장점은 희소성에 있지 않나 싶어요. 아무래도 안타깝지만 판매량이 좀 저조했던 차량이고 중고 매물도 생각보다 많이 없기 때문에 길에서 똑같은 차 만나기가 굉장히 힘든데, 그런 면에서는 또 어떻게 보면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차량의 마지막 장점은 아무래도 중고차로 샀을 때 가성비 측면에서 정말 1등이 아닌가 싶고요. 심지어 저는 신차 보증이 약 3개월 정도 남아있던 차량을 구매하게 되어서 정말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신차 보증이 5년에 12만 km인 걸로 알고 있고요. 덕분에 많은 부분을 무료로 손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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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한 가장 기본 트림인 플래티넘 1만 하더라도 드라이브 와이즈의 각종 안전 사양들이 기본적으로 굉장히 많이 탑재가 되거든요. 그리고 제네시스 G80과 G90의 적당한 중간 지점의 느낌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많은 장점을 얻어 갈 수 있는 굉장히 중고차 가성비가 좋은 차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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