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타구의 힘'.. 푸홀스 700홈런 눈앞

정세영 기자 2022. 8. 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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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가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데뷔 첫 시즌부터 타율 0.329 37홈런 130타점으로 신인왕에 올랐고, 이후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3차례(2005년, 2008년, 2009년)나 수상하는 등 빅리그 최고 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푸홀스는 700홈런 대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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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선언한 42세 ‘백전노장’ …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

타구속도 시속 157.7㎞ 이상에

발사각 26~30도가 ‘배럴타구’

푸홀스, 올해 11.8%로 증가해

현재 통산 홈런 693개로 5위

천재성에 철저한 자기관리로

전성기 못지않은 타격감 뽐내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가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 역사적인 통산 70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푸홀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메이저리그 살아 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데뷔 첫 시즌부터 타율 0.329 37홈런 130타점으로 신인왕에 올랐고, 이후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3차례(2005년, 2008년, 2009년)나 수상하는 등 빅리그 최고 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2차례(2006년, 2011년)나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97에 679홈런, 2150타점, 1872득점.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그런데 은퇴 시즌인 올해 푸홀스의 방망이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42세는 야구선수로 환갑을 넘긴 나이이고, 대타 위주로 출전하고 있지만 전성기 못지않은 타격 실력을 뽐내는 중이다.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간)까지 73경기에서 타율 0.277 14홈런 38타점을 유지 중이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지난주 타율 0.615(13타수 8안타), 3홈런, 7타점을 남긴 푸홀스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푸홀스가 이주의 선수에 오른 건 통산 13번째이자, 2012년 8월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푸홀스의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성기 못지않은 지표들이 눈에 띈다. 스탯캐스트는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투구와 타구를 정밀 분석해 데이터화한 것으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도입됐다.

사실 정타(正打)를 때려도 타구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야수들의 수비를 빠져나가기 어렵다. 올해 푸홀스의 타구 속도는 시속 91.2마일(146.8㎞)로, 2016년(91.6마일) 이후 개인 최고 수치다. 또 시속 95마일(152.8㎞) 이상의 빠른 타구 비율은 49.1%로, 역시 2015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이다.

가장 눈여겨볼 수치는 ‘배럴(Barrel) 타구’다. 배럴 타구란 타구 속도와 발사각을 조합했을 때 기대 타율이 0.500 장타율이 1.500 이상인 타구를 뜻한다. 메이저리그에선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 이상과 발사각 26∼30도 이내를 배럴 타구로 표현한다. 올 시즌 푸홀스의 배럴 타구 비율은 11.8%로,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요약하면 올해 푸홀스는 전성기 못지않은 이상적인 타격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비결은 있다. 푸홀스는 그간 철저한 자기 관리로 후배들의 모범이 됐다. 특히 자신의 루틴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전문가는 “올핸 선수 본인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을 스스로 할 정도다. 보통 은퇴를 선언한 선수들은 아무래도 풀어지게 되는데, 푸홀스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타고난 천재성에 철저한 관리로 여전히 빅리그에서 인정받는 타자”라고 설명했다.

푸홀스는 700홈런 대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통산 홈런은 693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 700홈런은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에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 등 3명만이 달성했다. 푸홀스는 역대 홈런 랭킹 4위인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와 격차도 3개로 줄였다. 현재 페이스면, 남은 40경기에서 7개 홈런 추가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푸홀스가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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