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바뀐다?” 대통령 한 마디에 식품업계 통째로 회사들이 ‘급변’한 사연 헉!

식품업계 근무제 변화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다시 기계에 끼이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여성 노동자는 크림빵 라인의 냉각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던 중 상반신이 끼여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 사고가 SPC 계열 공장에서 최근 4년 새 세 번째라는 점입니다. 2022년에는 SPL공장에서, 2023년에는 샤니 성남공장에서 유사한 방식의 사고가 반복됐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승인된 산업재해만 759건에 이릅니다. 이렇게 반복적인 사고가 발생하는 데도 뚜렷한 개선 조치가 없었다는 점은, 기업의 안전 불감증을 드러낸 단면입니다.

식품업계 근무제 변화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대통령의 현장 발언, 기업을 움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직후 시화공장을 직접 방문했고, 현장 근무자들이 ‘주 4일 밤샘 교대 근무’를 한다는 말을 듣고 “밤에 졸릴 것 같다”는 짧지만 강력한 멘트를 남겼습니다. 이 발언은 곧바로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불과 이틀 만에 SPC는 야간 근무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생산 공정 전반을 축소하는 개선안을 발표하게 됩니다. 대통령의 한 마디가 여론을 움직였고, 이는 기업이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정치권의 발언 하나가 현장 노동자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식품업계 근무제 변화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삼양식품도 주목…야간 11시간 근무, 토요일 출근도

SPC 사건이 확산되자, 삼양식품의 근무 환경도 재조명됐습니다. 불닭볶음면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 뒤엔 밤 8시부터 아침 7시 30분까지 일하는 야간조 노동자들의 고된 노동이 숨어 있었습니다. 토요일까지 출근해야 하는 근무 형태가 고착화되어 있었고, 주 58시간을 초과하는 노동도 흔했습니다. 삼양식품은 여론 악화와 더불어 내부 개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8월부터 특별연장근로를 중단하고 2교대 체계 개선을 추진하기로 밝혔습니다. 자동화 설비가 안정되며 무리하지 않아도 수출 물량을 감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도 큰 변화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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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바뀌는 일터…“사람 먼저 챙겨야” 인식 확산

SPC와 삼양의 변화 이후, 식품업계 전반에 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심은 기존부터 주 52시간제를 철저히 지켜왔다고 강조했고, 오뚜기 역시 내부적으로 3교대제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과거에는 “물량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이제는 “사람부터 챙겨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자동화 기술이 점차 정착되며, 연장근로 없이도 충분한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기를 통해 식품업계 전반이 노동자의 안전과 시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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