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기름으로 풍미 살린 ‘사천 짜파게티’ 레시피

봄비가 한 차례 지나간 저녁, 입안을 가득 채우는 기름진 음식이 유난히 당기는 시간이다. 이럴 때 피시방에서 먹던 그 맛을 집에서 재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익숙한 라면에 고기 한 점을 얹었을 뿐인데, 온라인에서 난리가 난 조합이 있다.
바로 삼겹살 기름을 베이스로 매콤하게 볶아낸 '사천 짜파게티'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입안에 착 붙는 진한 맛 덕분에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맛의 첫 번째 비결은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을 알뜰하게 쓰는 것이다. 먼저 팬에 삼겹살을 올리고 소금을 약간 뿌려 노릇하게 굽는다.
고기가 익으면서 충분히 기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따로 식용유를 넣지 않아도 고기 자체에서 나온 기름이 전체적인 사천 짜파게티의 깊이를 결정한다.

고기가 다 익으면 반드시 불을 완전히 끈 뒤 고춧가루 3큰술을 넣는다. 팬에 남은 열기만으로 고춧가루 향을 입혀야 타지 않고 깔끔한 고추기름이 만들어진다.
이때 큼직하게 썬 청양고추 5개를 함께 넣어 매콤한 향을 기름에 입힌다. 고추기름의 알싸함과 청양고추의 화끈함이 만나 맛의 중심을 잡는다.

다른 냄비에서는 면을 삶을 차례다. 물을 넉넉히 끓인 뒤 사천 짜파게티 면과 건더기 스프를 넣고 익힌다. 나중에 삼겹살 기름에 한 번 더 볶아야 하므로 평소보다 아주 살짝 덜 익히는 것이 쫄깃한 식감을 지키는 요령이다.

면이 적당히 익으면 물을 8큰술 정도 남기고 건져낸 뒤, 짜장 스프를 넣어 면발에 양념이 쏙 배도록 미리 비벼둔다.
마지막으로 삼겹살과 고추기름이 담긴 팬에 미리 비벼둔 면과 조미유를 모두 쏟아붓는다. 중간 불을 켜고 면과 고기가 잘 어우러지도록 가볍게 볶아낸다.

삼겹살 기름과 면이 섞이면서 일반적인 맛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묵직한 감칠맛의 사천 짜파게티가 완성된다. 별다른 반찬 없이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어 야식으로도 그만이다.
※ 사천 짜파게티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짜파게티 2봉, 삼겹살 300g, 청양고추 5개, 고춧가루 3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1. 삼겹살 300g에 소금을 살짝 뿌려 팬에서 중간 불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2. 고기에서 기름이 충분히 빠져나오면 불을 완전히 끈다.
3. 열기가 남아 있는 팬에 고춧가루 3큰술과 큼직하게 썬 청양고추 5개를 넣고 섞는다.
4. 잔열을 이용해 고춧가루가 타지 않게 주의하며 고추기름을 우려낸다.
5. 다른 냄비에 물을 올려 짜파게티 2봉을 조리법대로 삶는다.
6. 면을 건질 때 물을 약간 남기고 스프를 넣어 골고루 비벼 준비한다.
7. 삼겹살이 있는 팬에 비벼둔 면과 조미유를 함께 넣는다.
8. 중간 불을 켜고 면과 고기가 잘 어우러지도록 가볍게 볶아 사천 짜파게티를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고춧가루는 불을 켠 채로 넣으면 금방 타서 쓴맛이 나므로 반드시 불을 끄고 넣는다.
→ 삼겹살은 바짝 구워야 기름이 많이 나와 면에 고소한 맛이 잘 밴다.
→ 청양고추를 크게 썰어 넣어야 매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 이미 익은 면을 다시 볶는 것이므로 불 위에서 빠르게 뒤섞어야 면이 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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