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8일 러시아 해군이 카라쿠르트급(프로젝트 22800) 8번함을 발트 함대에 정식 취역시켰다. 길이 67m, 만재 800t의 작은 미사일 코르벳. 작은 배지만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8발 싫는다.
발트해는 NATO 회원국 7개국에 둘러싸인 거의 NATO 내해다. 그 한가운데 칼리브르 8발짜리 새 코르벳이 한 척 더 늘어났다. 같은 함정이 이미 7척 떠 있다는 뜻이고, 발트 연안 NATO 기지 중 칼리브르 사거리(약 2,500km) 밖에 있는 곳은 사실상 없다.

작은 배에 큰 미사일
카라쿠르트급은 러시아가 가장 빠르게 찍어내는 코르벳이다. 작아서 항만 한 곳이 봉쇄돼도 다른 항만에 분산할 수 있다. 작아도 칼리브르를 싫는다. 칼리브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키이우 공습에 가장 자주 쓰인 그 무기다.

발트 함대가 다시 일어선다
한때 발트 함대는 러시아 해군의 "숨은 함대"였다. 흑해·북해 함대에 가려져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흑해 함대가 무인선·미사일에 깍이자 러시아는 발트 쪽 비중을 다시 올리고 있다. 8번함 취역은 그 흐름의 일부다.

NATO가 본 그림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과 폴란드는 카라쿠르트를 "내 해변에서 850km 안의 위협"으로 분류한다. 이번 취역에 맞춰 NATO 측 대응으로 거론되는 건 핀란드·스웨덴 합류 이후 추진 중인 "발트 봉쇄선" 강화다.

칼리닌그라드 변수
카라쿠르트 일부는 칼리닌그라드를 모항으로 한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끼인 러시아 역외 영토다. 거기서 칼리브르가 발사되면 베를린·바르샤바·헬싱키가 직접 타격권에 들어온다.

8번함이 끝이 아니다
러시아는 카라쿠르트 12척 건조 계획을 공개했다. 8번함이 들어왔다는 건 4척이 더 줄지어 있다는 뜻이다. 발트 함대만 봐도 향후 2~3년 내 칼리브르 발사대가 30대 이상 늘어난다.
발트해는 더 이상 "조용한 바다"가 아니다
미국이 토마호크를 필리핀에 들이는 같은 시기, 러시아는 칼리브르를 발트에 들이고 있다. 양쪽 모두 "내가 너의 영해 가까이에서 쏘 수 있다"는 신호다. 발트해는 NATO 가입 직후 가장 무거워졌다.
다음 4척의 취역 시점이 다음 1년의 발트 군사 균형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