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도 몰랐는데, 벌써 재혼하고 늦둥이라니?”

배우 원기준의 이름 앞에 따라붙은 이 한마디가 사람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습니다. 오랜만에 들려온 그의 소식은 예상 밖이었고, 동시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1994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원기준은 ‘불꽃’, ‘주몽’, ‘반짝반짝 빛나는’ 등의 히트작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은 배우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생활은 늘 조용했고, 이혼 사실조차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재혼과 늦둥이 출산 소식은 큰 반향을 일으켰죠.

원기준은 첫 결혼 이후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겪은 뒤, 2013년 조용히 새 가정을 꾸렸습니다. 미국 여행 중 우연히 만난 현재의 아내와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고, 그녀의 따뜻한 배려와 다정한 마음에 마음을 열었다고 합니다. 특히 혼자 있는 그에게 피자를 보내주던 그녀의 사소한 다정함이 두 사람을 연결시킨 계기였죠.

비밀리에 진행된 재혼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지인들만 초대한 조용한 자리였습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재혼 사실은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할 정도로 신중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아빠본색’ 등을 통해 부부의 단란한 일상이 공개되면서, 대중도 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게 됐습니다.

놀라운 건 그에게 2021년, 48세의 나이에 둘째 아이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원기준은 MBN ‘동치미’에서 육아 고충을 솔직하게 전하며 “살림에서 은퇴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 살림”이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내가 나이가 있어서 더 많이 도와주려 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진짜 효자 아빠다”, “늦둥이 축하해요!”, “조용히도 인생 2막을 멋지게 살고 있네요”라며 따뜻한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다시 시작된 그의 가족 이야기. 조용히 시작된 만큼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가 ‘진짜’ 가정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