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손흥민 괴롭혔던 페리시치, 에인트호번 이적 임박…메디컬 완료→서명 예정

박진우 기자 2024. 9. 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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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의 움직임을 제한하던 이반 페리시치가 PSV 에인트호번으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페리시치는 에인트호번으로 향한다. 금일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했고,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페리시치는 이러한 손흥민의 역할과 동일한 플레이를 펼쳤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가 아닌 손흥민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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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의 움직임을 제한하던 이반 페리시치가 PSV 에인트호번으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페리시치는 에인트호번으로 향한다. 금일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했고,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Here We Go!' 문구까지 덧붙였다.


1989년생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 국적의 윙백이다. 양발을 활용한 킥에 강점을 나타내며,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측면 지역의 수비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페리시치는 볼프스부르크,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 등을 거치며 능력을 증명했다. 특히 인터 밀란 시절에는 ‘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만나 기존 윙어가 아닌 윙백으로 뛰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부임한 콘테 감독은 ‘애제자’ 페리시치를 불렀다. 당시 토트넘의 좌측 풀백에는세르히오 레길론과 벤 데이비스 등의 선수들이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따라서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영입으로 좌측 수비와 공격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영입이 됐다.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컸지만, 무엇보다 손흥민과의 동선이 겹쳤다. 스리백을 사용하는 콘테 감독의 특성상, 윙백들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했다. 손흥민은 좌측에서 돌파를 활용한 크로스와 박스 안으로 접어들며 슈팅을 시도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페리시치는 이러한 손흥민의 역할과 동일한 플레이를 펼쳤다.


좌측에서 공을 잡으면 개인기로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과의 역할이 겹쳤지만, 첫 시즌에는 나름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공식전 44경기 1골 12도움을 기록한 것. 이에 반해 손흥민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뽐냈지만,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꿋꿋하게 페리시치를 기용했다.


결국 다음 시즌 온전히 입지를 잃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가 아닌 손흥민을 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주장 완장’까지 부여하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자연스레 손흥민과 공존하지 못한 페리시치는 외면당했다.


페리시치는 친정팀 복귀를 택했다. 그는 하이두크로 이적했지만, 지난 7월 갑작스럽게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이후 세리에A 승격팀 코모 1907과 강력하게 연결됐지만, 끝내 계약 성사까지 가지 못했다. 결국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에인트호번이 페리시치를 원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한 페리시치는 계약서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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