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감가상각 최고 및 최악의 자동차 색상은?

중고차 가격은 구입 후 3년이 지나면 평균 31.0%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색상에 따라 그 폭은 크게 달라졌다. 차량 색상이 노란색인 경우 24.0%만 하락해 가장 가치가 잘 유지됐으며, 반대로 금색 차량은 34.4% 하락해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 아이씨카즈(iSeeCars.com)이 실시한 것으로, 3년 된 중고차 120만 대 이상의 가격 데이터를 비교해 색상별 잔존가치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색상 차이에 따른 감가 폭이 3년 만에 최대 5000만 원 이상 벌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씨카즈의 수석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Karl Brauer)는 “노란색과 주황색은 중고차 시장에서 항상 가치가 높게 유지돼 왔다”면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색은 아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오히려 높은 가치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 전체 차량 색상별 3년 감가율 (iSeeCars 조사)

노란색 차량이 3년 후 평균 대비 가장 높은 가치 보존율을 기록했다. 전체 차량 평균 감가율은 31%(14,360달러, 약 1,996만 원)이지만, 노란색은 24.0%(13,667달러, 약 1,902만 원)로 가장 낮았고, 주황색 24.4%(9,951달러, 약 1,382만 원), 초록색 26.3%(13,152달러, 약 1,829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1. 노랑 - 24.0% / 13,667달러(약 1,900만 원)
2. 주황 - 24.4% / 9,951달러(약 1,380만 원)
3. 초록 - 26.3% / 13,152달러(약 1,830만 원)
4. 베이지 - 29.5% / 18,455달러(약 2,560만 원)
5. 빨강 - 29.8% / 13,013달러(약 1,810만 원)
6. 은색 - 29.8% / 12,636달러(약 1,750만 원)
7. 갈색 - 30.4% / 14,197달러(약 1,970만 원)
8. 회색 - 30.5% / 13,648달러(약 1,900만 원)
9. 파랑 - 30.9% / 13,994달러(약 1,940만 원)
(평균 - 31.0% / 14,360달러, 약 1,990만 원)
10. 검정 - 31.9% / 15,381달러(약 2,140만 원)
11. 흰색 - 32.1% / 15,557달러(약 2,160만 원)
12. 금색 - 34.4% / 16,679달러(약 2,320만 원)

브라우어는 “흰색과 검정은 가장 흔한 색상으로 수요는 많지만, 중고 시장에서 차별성이 전혀 없어 오히려 값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지적했다.

# 차종별 색상 감가율

픽업트럭: 주황과 초록색이 강세

주황색은 이제 사실상 고성능 픽업트럭의 대표 색상으로 자리 잡았다. 포드 F-150 랩터, 토요타 타코마 TRD 프로 등 주요 브랜드가 성능 모델에 주황색을 적용하면서, 희소성(생산 비중 0.4%)까지 더해져 중고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유지하는 색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초록·회색·갈색·파란색·은색 등이 평균 이상으로 가치 방어에 유리했으며, 검정·흰색·베이지·빨간색은 평균보다 낮았다.

색상별 픽업트럭 감가율 (3년) – iSeeCars 조사
1. 주황색 – 16.0% / $10,540(약 1,465만 원)
2. 초록색 – 19.3% / $9,268(약 1,288만 원)
3. 회색 – 24.5% / $11,777(약 1,638만 원)
4. 갈색 – 25.9% / $14,366(약 1,996만 원)
5. 파란색 – 26.2% / $13,910(약 1,932만 원)
6. 은색 – 27.0% / $14,256(약 1,982만 원)
트럭 평균 – 27.1% / $14,093(약 1,961만 원)
7. 검은색 – 28.2% / $15,332(약 2,132만 원)
8. 흰색 – 28.3% / $14,785(약 2,055만 원)
9. 베이지색 – 28.7% / $17,180(약 2,388만 원)
10. 빨간색 – 28.8% / $14,797(약 2,056만 원)

SUV: 흔치 않은 색상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

SUV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지만, 중고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색상은 주황색, 초록, 노란색처럼 흔치 않은 색상이다. 반대로 검정과 흰색은 SUV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가치가 가장 낮은 색상으로 평가됐다. 이들 색상은 3년이 지나면 평균 1만 7,000달러(약 2,363만 원) 이상 가치가 떨어진다.

SUV 색상별 3년 감가율 (iSeeCars 조사)
1. 주황색 – 27.1% / 11,610달러(약 1,613만 원)
2. 초록색 – 28.8% / 15,687달러(약 2,181만 원)
3. 노란색 – 30.2% / 14,460달러(약 2,010만 원)
4. 베이지색 – 30.7% / 21,921달러(약 3,046만 원)
5. 빨간색 – 31.4% / 14,092달러(약 1,961만 원)
6. 금색 – 31.4% / 18,498달러(약 2,573만 원)
7. 회색 – 31.7% / 15,189달러(약 2,112만 원)
8. 은색 – 32.3% / 14,884달러(약 2,069만 원)
SUV 평균 – 32.7% / 16,132달러(약 2,241만 원)
9. 파란색 – 33.1% / 15,550달러(약 2,161만 원)
10. 흰색 – 33.2% / 17,126달러(약 2,381만 원)
11. 갈색 – 33.4% / 17,347달러(약 2,412만 원)
12. 검은색 – 33.6% / 17,411달러(약 2,421만 원)

세단: ‘초록색의 역설’

세단의 색상 순위는 전체 시장 평균과 유사하게 주황, 노랑, 베이지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금색·흰색·검정은 가치 보존이 낮았다. 그러나 전체 시장에서는 3위였던 초록색이 세단에서는 2번째로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세단 색상별 3년 감가율 (iSeeCars 조사)
1. 주황색 – 25.3% / 8,282달러(약 1,150만 원)
2. 노란색 – 25.4% / 17,442달러(약 2,424만 원)
3. 베이지색 – 27.8% / 12,401달러(약 1,723만 원)
4. 은색 – 28.0% / 9,500달러(약 1,321만 원)
5. 빨간색 – 28.3% / 10,640달러(약 1,478만 원)
6. 회색 – 29.3% / 11,579달러(약 1,610만 원)
세단 평균 – 29.9% / 11,815달러(약 1,644만 원)
7. 검은색 – 30.0% / 12,046달러(약 1,675만 원)
8. 파란색 – 30.6% / 12,256달러(약 1,704만 원)
9. 흰색 – 31.7% / 13,254달러(약 1,842만 원)
10. 갈색 – 31.9% / 11,056달러(약 1,538만 원)
11. 초록색 – 33.8% / 19,653달러(약 2,731만 원)
12. 금색 – 37.9% / 15,958달러(약 2,219만 원)

미니밴: 화려한 색상은 철저히 외면

미니밴 구매자들은 전체 시장에서 선호되는 화려한 색상을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란색과 주황색은 아예 선택지조차 없었고, 대신 초록, 갈색, 은색, 빨간색, 파란색처럼 상대적으로 차분한 색상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니밴 색상별 3년 감가율 (iSeeCars 조사)
1. 초록색 – 15.3% / 7,145달러(약 994만 원)
2. 갈색 – 21.3% / 9,826달러(약 1,365만 원)
3. 은색 – 29.2% / 13,648달러(약 1,899만 원)
4. 빨간색 – 30.5% / 14,715달러(약 2,047만 원)
5. 파란색 – 36.4% / 17,967달러(약 2,497만 원)
미니밴 평균 – 40.9% / 19,687달러(약 2,737만 원)
6. 검은색 – 42.4% / 20,445달러(약 2,843만 원)
7. 회색 – 43.1% / 20,890달러(약 2,905만 원)
8. 흰색 – 43.9% / 21,087달러(약 2,934만 원)

쿠페: 화려함이 곧 가치

쿠페는 본질적으로 실용성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차종으로, 밝은 색상일수록 중고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노란색과 주황색이 대표적이다.

쿠페 색상별 3년 감가율 (iSeeCars 조사)
1. 노란색 – 14.5% / 13,401달러(약 1,862만 원)
2. 주황색 – 18.4% / 10,058달러(약 1,398만 원)
3. 파란색 – 19.0% / 11,530달러(약 1,603만 원)
4. 은색 – 20.1% / 13,078달러(약 1,817만 원)
5. 빨간색 – 21.1% / 11,437달러(약 1,589만 원)
6. 회색 – 21.2% / 12,233달러(약 1,700만 원)
쿠페 평균 – 22.6% / 12,843달러(약 1,783만 원)
7. 검은색 – 24.9% / 13,179달러(약 1,833만 원)
8. 초록색 – 25.4% / 15,190달러(약 2,111만 원)
9. 흰색 – 25.8% / 14,172달러(약 1,970만 원)

컨버터블: 화려할수록 값이 오른다

컨버터블은 다른 어떤 차종보다 밝고 화려한 색상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반대로 은색, 검정, 흰색 같은 흔한 색상은 가장 낮은 가치를 기록했다.

컨버터블 색상별 3년 감가율 (iSeeCars 조사)
1. 주황색 – 19.8% / 15,625달러(약 2,171만 원)
2. 노란색 – 21.4% / 15,651달러(약 2,175만 원)
3. 초록색 – 27.4% / 20,555달러(약 2,856만 원)
4. 파란색 – 29.3% / 22,394달러(약 3,110만 원)
5. 빨간색 – 29.6% / 18,216달러(약 2,531만 원)
6. 회색 – 31.1% / 24,328달러(약 3,382만 원)
컨버터블 평균 – 32.1% / 23,050달러(약 3,201만 원)
7. 흰색 – 33.5% / 24,082달러(약 3,350만 원)
8. 검은색 – 33.7% / 24,345달러(약 3,383만 원)
9. 은색 – 39.5% / 25,430달러(약 3,535만 원)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