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혁명수비대가 요르단 내 미군 공군기지 2곳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일대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한 달 만에 다시 불붙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31일 새벽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기지와 알아즈라크 기지 등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이 이란 라라크섬을 타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IRGC는 기지의 기술 인프라와 정비창, 전투기 계류시설을 겨냥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미사일에 MQ-9까지 격추 주장"
IRGC는 이번 공격에서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미군 기지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방공미사일로 미국의 MQ-9 무인기까지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항공우주군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합동 작전을 폈다고 설명했다. 미군의 첨단 자산을 겨냥한 정밀 타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사진 출처=연합뉴스)

"네타냐후는 뱀…이란의 격앙"
공습 직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뱀'에 빗대며, 이스라엘이 미국을 속여 이란과의 전쟁에 끌어들였다고 비난했다. 이란은 이번 충돌의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돌리며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지난 7월 말 시작된 이란전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출구 없는 호르무즈 공방"
미국의 타격과 이란의 보복이 맞물리며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군 내부에서도 이란전 장기화가 지속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란의 보복은 확전 위험을 한층 키우고 있다. 요르단 등 주변국으로 전선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이란의 미군기지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양측이 강 대 강으로 맞서면서 확전이냐 봉합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