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필요성
명품이 한 사람의 경제력뿐만 아니라 허영심 지표가 되고있다. 명품을 좋아하는 취향을 허세라고 손가락질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진짜 명품은 필요한 걸까.

통념과는 달리 명품을 보유한 여성을 매력적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2024년 블라인드에 ‘남자들 여자 명품가방 있어야 좋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소개팅 자리에 디자이너 가방을 들고 간 작성자는 “상대방이 가방 브랜드를 물으며 어디 제품인지 모르겠다”며 “약간 무시하는 투였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백가 살 돈 있어도 관심이 없어서 안 사는 건데, 오히려 명품 든 여자가 호감인 경우가 잇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비슷한 일을 겪은 이들의 공감의 댓글이 달렸다. 한 여성 유저는 “명품이 없다는 이유로 소박한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돈은 상대보다 내가 더 많을 듯하다”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소개팅 시장에선 명품이 경제력의 지표로 통한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한 유저는 “소개팅 상대가 명품 목걸이를 두르니까 집안이 잘 사는 것으로 보여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지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명품 선호를 허영심과 연결하는 인식이 많다. 2000년대 갈등을 부추겼던 ‘김치녀’, ‘된장녀’ 감성을 여전히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품을 좋아하는 아내를 흉보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명품백을 500만원 주고 사는 게 어이가 없다”며 “남에게 보여지는 거, 허세, 허영심, 기 싸움 등 인생에 하등 쓸모없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양한 의견이 혼재하는 가운데, ‘능력이 된다면 하나쯤은 장만해도 된다’는 게 주류 의견이다. ‘30대 여성들은 명품백 하나쯤은 다 있냐’는 고민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명품백 구매 고민을 해봤다면 하나 사두는 추천하고, 이런 고민을 아예 해본적이 없다면 지금까지 살던 대로 살면 된다”는 현명한 답을 내놨다.
/에디터 야무
Copyright © 더 비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