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주택 30%는 개인주택 집값의 1/2↓"…상생이 만든 덴마크의 주거 형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건축가 박희찬이 덴마크적 일상의 배경을 통해 우리의 삶과 일상을 살펴보는 '관계도시'를 펴냈다. 그는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글쓴이는 코펜하겐과 서울에서 작업하며 두 도시의 차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차이가 양국의 삶과 생활, 사람들 간의 관계 맺기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새 책은 덴마크의 다양한 주거 형태와 자연친화적 도시계획까지 소개했다. 덴마크는 상생주의와 공동체주의를 추구한다. 이러한 목표지향은 19세기 이후 덴마크 사회 시스템의 중추를 담당하는 협동조합으로 드러난다.
상생주의와 공동체주의가 주거 건축 유형에서는 △5층 내외의 중정형 공동주택 △덴마크 고유의 타운하우스인 레케후스(rækkehus) △덴마크 주거 복지를 대표하는 사회주택(almenbolig)과 협동조합주택(andelsbolig)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저층형 공동주택인 '레케후스'는 한국의 타운하우스를 연상케 한다. 레케후스는 도심에서 정원을 가질 수 있고 다른 주거 유형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이곳은 건물에 정원을 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웃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협동조합주택은 수도 코펜하겐 주거의 3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곳은 조합이 주택을 소유하고 조합원들이 지분을 소유하는 방식이라서 집값은 개인소유 주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저자는 한국의 건축물이 덴마크와 사뭇 다르다고 평했다. 반면에 서울의 초고층 빌딩숲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돈과 경쟁을 추구하는 한국 사회의 특징과 대도시의 익명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한편, 저자의 작품에는 △코펜하겐의 자전거 및 보행자 다리 '릴레 랑헤브로' △룩셈부르크의 제철소 부지 재생 마스터플랜 △서울의 복합시설 '브라이튼 여의도', 광주의 ''전방·일신방직터 마스터플랜' 등이 있다.
△ 관계도시/ 박희찬 글/ 돌베개/ 2만5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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