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조 보이콧’ 만지작... 정진석 “野, 막가파식 자기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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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에 국민의힘이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연말 국회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취재진에 "국정조사 계획서에는 행안부 장관이 조사대상으로 명시돼 있다"면서 민주당의 이 장관 파면 요구를 "막가파식 자기모순 정치"라고 비판했다.
여권에선 이 장관 파면을 추가 요구하는 민주당을 상대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국정조사를 불참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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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에 국민의힘이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연말 국회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조만간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할 태세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로 이 장관의 잘잘못을 가려내기도 전에 파면부터 할 순 없다며 소속 의원 전원에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국정조사 불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취재진에 “국정조사 계획서에는 행안부 장관이 조사대상으로 명시돼 있다”면서 민주당의 이 장관 파면 요구를 “막가파식 자기모순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이 장관 해임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탄핵에 나서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이건 무슨 공갈 협박도 아니고,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서야겠나”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 뜬금없는 해임건의며 탄핵이며 들고나오는 건가”라며 “민주당도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당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겠다는 건가. 그렇게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의 대선자금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 사회 전체를 몰상식과 비이성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정치 공세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우선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가 막판 협상에서 민주당 요구를 수용했다.
여권에선 이 장관 파면을 추가 요구하는 민주당을 상대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국정조사를 불참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한 의원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참사의 진상규명을 끝까지 안 하겠다고 버티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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