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샷만 도합 16개' 폭발! 집념의 강민구, 4번 준우승 넘어 프로 첫 우승!

권수연 기자 2023. 1. 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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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계 콩라인(?)'의 오명을 벗고 드디어 염원하던 트로피를 들었다.

24일,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7차투어)' 남자부 PBA 결승전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응고 딘 나이(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쳤다.

강민구는 2세트에서 뱅크샷만 4개를 만들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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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리조트 강민구ⓒ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고양, 권수연 기자) '당구계 콩라인(?)'의 오명을 벗고 드디어 염원하던 트로피를 들었다.

24일,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7차투어)' 남자부 PBA 결승전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응고 딘 나이(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강민구는 PBA에 프로로 데뷔한 이후 4시즌, 정확히 710일, 그리고 4번의 준우승을 거친 끝에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앞서 준결승에서 응고 딘 나이가 '재야고수' 강성호를 4-0으로 물리치고, 강민구는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완파하고 올라왔다.

우승자 강민구는 지난 2021년 2월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이후 2년만에 올라오는 결승무대다. 준우승만 4번 기록하고 이후로는 뚜렷한 상승세가 없다가 올 시즌 드디어 통산 5번째의 결승 무대를 밟게됐다. 올 시즌 직전 최고성적은 TS샴푸 푸라닭 챔피언십(3차투어) 16강 진출이다. 

준우승자 응고 딘 나이는 프로 첫 결승무대를 밟으며 마민캄과 응우옌 프엉 린에 이어 PBA 결승무대에 오른 통산 세 번째 베트남 선수가 됐다. 직전 최고 성적은 지난 2020-21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8강이다. 올 시즌은 직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오른 16강이다. 

응고의 초구로 경기가 시작됐다. 팽팽한 접전으로 향하던 랠리는 7이닝 째에 강민구가 뱅크샷을 터뜨리며 먼저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세트를 끝내는데는 실패, 기회를 잡은 응고가 3득점하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8이닝에 뱅크샷까지 만들며 15-14로 응고가 역전승을 거뒀다. 

강민구는 2세트 시작부터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응고 역시 지지 않고 2이닝에 4-4로 어깨를 맞췄다. 5-6 상황에서 강민구가 연달아 4득점하며 9-6까지 추월했다. 대회전까지 적당히 맞아들어가며 하이런을 만들었다. 강민구는 2세트에서 뱅크샷만 4개를 만들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2세트는 15-6으로 강민구가 한 차례 반격했다. 

SK렌터카 응고 딘 나이, PBA

3세트에는 반대로 응고가 하이런 5점을 쌓으며 8-1로 크게 앞섰다. 뚜렷한 반전세가 없이 강민구가 공타에 시달리는 사이 응고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5-2로 압승했다.

4세트에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린 강민구가 연속 4득점을 쌓고 6이닝째에 또 한번 연속 득점하며 게임의 균형을 맞췄다. 강민구는 5세트에서만 뱅크샷 6개를 터뜨리며 명추격전을 벌이고, 2-9를 뒤집어 15-9로 '미친 역전극'을 이뤄냈다. 

6세트에도 4이닝만에 12-0까지 종횡무진 앞질러가던 강민구는 이번에도 먼저 매치포인트에 진입, 6이닝 째에 막판 1득점을 쌓으며 감격의 프로 첫 우승을 확정, 마침내 기쁨의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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