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쓰러진 키움…‘부상 도미노’에 설 감독 한숨 “명단 보니 많네요”

이석무 2026. 4. 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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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박찬혁도 부상 이탈…대체 자원으로 버티기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 병동’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승리를 챙기고도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키움히어로즈 이주형. 사진=뉴시스
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NC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날 2-1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지만, 전력 누수는 더 심해졌다.

외야수 이주형과 박찬혁이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주형은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최소 1주일 휴식이 불가피하다. 박찬혁은 좌측 발목 전거비 인대 손상으로 약 4주 결장이 예상된다. 두 선수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주성원과 박수종이 대체 등록됐다.

설종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명단을 보니 부상 선수가 많긴 많더라”며 “그전까지는 체감을 못 했는데, 야수 두 명이 빠지니까 확 느껴졌다”고 말한 뒤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키움은 이미 서건창, 박한결, 어준서, 와일스, 조영건, 김윤하 등 주요 자원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최근 안우진과 송지후가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자가 늘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이주형과 박찬혁은 최근 타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던 자원이었다. 설 감독은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무리하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차라리 지금 치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주형은 5일가량 치료에 집중한 뒤 기술 훈련에 돌입하고, 약 10일 전후 복귀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연이은 부상 악재에 사령탑의 고민도 깊어졌다. 설 감독은 “승리해서 기쁜 한편, 부상자가 나와 아쉽다. 선수들 마음이 더 아플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계속 부상자가 나오니 이례적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주변에서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 실감이 난다”고 털어놨다.

그나마 위안은 ‘대체 자원’이다. 설 감독은 “대신 들어간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며 “투수, 야수 모두 기대 이상으로 버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날 경기에서는 임지열과 이형종이 결정적인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설 감독은 오는 26일 선발로 202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준현 카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긴장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면 5이닝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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