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욕 배불리 먹어” 배우들 거절한 母 역할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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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이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배우 김혜은은 10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출연중인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의 한 장면과 댓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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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혜은이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배우 김혜은은 10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출연중인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의 한 장면과 댓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10월 9일 첫 방송된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로, 김혜은은 김산하(황인엽 분) 엄마인 권정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무뚝뚝한 남편 김대욱(최무성 분)과 결혼한 권정희는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쌍하다 여기며 가족들, 특히 아들인 김산하를 밀어내는 무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은은 먼저 “아 연기 너무 잘 하신다.. 천불나네”,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힘드네요”, “아놔 너무 짜증나서 김혜은 배우 나오는 부분만 스킵하고 싶어. 스토리 때문에 보는데 속에 열남” 등 자신의 연기에 달린 댓글들을 공유하며 "욕을 아주 배불리 먹고 있다. 저희 '조립식 가족'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저는 매운맛"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혜은은 "감독님과 대본이 좋아 선택했고 제 역할은 사실 여러 배우가 고사했었다. 그럼에도 제가 선택한 이유는 '조립식 가족'의 전체적 내용 그리고 잘 만들면 이 시대에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메아리가 되겠다 싶었기 때문이다"며 "이렇게 센 역할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왜 했냐, 힘들었겠다 등 걱정과 질문을 주시는데 감사할 따름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혜은은 "사실 산하 엄마인 권정희 같은 엄마. 그보다 더한 엄마들을 저는 청소년 쉼터 상담 봉사를 하며 너무나 많이 봐왔다. 제 지인도 엄마가 지인 버리고 재혼하고 찾아오지 않고 있고. 한 엄마는 형이 죽은 걸 동생 탓을 하며 평생 알콜 중독으로 사신다. 전화 걸어 늘 폭언을 퍼붓고. 한 아빠는 친딸을 강간하기도 하고 엄마와 재혼한 의붓아빠 역시 딸을 강간한다. 엄마는 그런데 방관한다. 이런 뉴스 요즘 심심찮게 나오는 뉴스다"며 "'조립식 가족'은 주인공들을 통해 대한민국 가정의 아픈 현실을 얘기한다. 대한민국은 OECD 이혼 1위, 청소년 자살 1위 국가다. 불행한 가족이 많고 어른의 불행으로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은은 "부모가 부모로 존재할 수 없는, 집이 있어도 집에서 살 수 없는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은 정말 필요하다. 대안가정 같은 곳 말이다. 어른으로부터 상처받고 갈 곳 없는 청소년들.. 청소년 쉼터가 있다. 그 곳으로 와라"며 "'조립식 가족'과 청소년 쉼터가 비슷한 점이 많다. 아프지만 잘 살아내려 애쓰는 아이들. 어른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조립식 가족' 시청하시면서 청소년 쉼터 같이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은은 "우리 산하 응원 많이 해주시고 저는 더 욕해달라"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지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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