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미모로 유명한 이미숙이 5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 후 가족을 떠나야 했던 진짜 이유

화려한 배우의 삶 뒤에 이런 고통이 숨어있었다면, 믿기시겠습니까?
‘기품 있는 연기’의 대명사 김미숙, 그녀는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5살 연하 작곡가 최정식과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슬하에 두 자녀를 둔 그녀의 삶은 겉보기에 평온해 보였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가족과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도 잠시, 그녀는 남편과 자녀를 뉴질랜드로 떠나보내고 홀로 한국에 남게 됩니다. 단순한 기러기 엄마의 선택이 아니라, 스토킹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결정이었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한 여성 팬이었습니다. 촬영장에 찾아와 손을 만져봐도 되냐며 다가왔고, 이후 그녀는 유치원에 침입하고, 개인 번호를 알아내 매일 전화를 걸며 사랑을 고백하는 등 극단적인 집착을 보입니다.

심지어 집까지 찾아오고, 임신 중이던 김미숙을 따라다니며 위협했던 이 스토커는 경찰에 체포돼도 복역 후 또다시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세 차례 고발 끝에 김미숙은 결국 가족을 뉴질랜드로 피신시키고 2009년부터 홀로 지내야 했죠.

그녀는 2013년 ‘힐링캠프’에서 이 사연을 처음 고백하며 “내 가족을 지켜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무려 20년 가까이 이어진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배우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JTBC ‘옥씨부인전’에서 ‘한씨부인’ 역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대범한 인물을 연기하며, 김미숙만의 우아한 카리스마로 작품을 압도하고 있죠.

수십 년의 고통 끝에도 무너지지 않은 한 여배우의 품격. 김미숙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계 비하인드’를 넘어 여성이 겪을 수 있는 공포와 그 극복을 보여주는 생생한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