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풀라산'도 중국으로…폭염·열대야 계속
[뉴스리뷰]
[앵커]
이례적인 가을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으로 태풍이 지나가며 뜨거운 열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14호 태풍도 중국을 향할 걸로 보여, 우리나라의 밤낮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중순에도 도심은 한여름 풍경입니다.
시민들은 여전히 반소매 옷을 입고, 거리엔 양산 행렬도 이어집니다.
<신일겸·김지희·신승모 / 충남 아산시> "추석인데 작년보다 많이 더워서 힘들고요. 폭염이라 잘 때도 더워서 힘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더위 속에서 많이 지쳐있는데, 아직까지 가을이 오지 않은 것 같아서…."
강원 등 일부 동쪽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는 폭염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낮 기온이 33.5도까지 올라 지역에서 9월 중순 기준으로 1968년 이후 가장 뜨거웠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충남 보령과 경남 김해에서도 33도를 웃돌았습니다.
한반도 남쪽을 지나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 13호 태풍 '버빙카'가 더운 수증기를 밀어 올렸기 때문인데, 뒤이어 발생한 14호 태풍 '풀라산'도 비슷한 경로로 중국을 향할 걸로 예상돼, 우리나라의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또 한 번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33도 안팎인 폭염 수준의 더위는 목요일까지 이어지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금요일부턴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며 가을 폭염이 누그러질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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