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이 다가오면 며느리들의 마음이 먼저 무거워진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작 시부모 쪽에서는 별다른 뜻 없이 한 말과 행동이 오래 남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오늘은 명절에 시부모가 무심코 저지르기 쉬운 행동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느 한쪽을 탓하기보다는 서로가 편해지는 방법을 찾아보는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도착 시간을 먼저 정해 통보하는 일
명절에 가장 흔한 갈등은 도착 시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친정 일정과 아이들 사정까지 함께 맞춰야 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미리 정해져 통보되면 조율할 여지가 사라집니다. 이런 일이 몇 해 반복되면 명절 자체가 부담으로 남게 됩니다. 먼저 언제가 편한지 물어보는 한마디가 분위기를 크게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엌 일을 당연하게 맡기는 태도
차례상과 명절 음식은 준비하는 양이 적지 않습니다. 며느리 혼자 부엌에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서운함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특히 다른 가족들이 거실에서 쉬는 모습이 보이면 그 감정은 더 깊어집니다. 요즘은 음식 가짓수를 줄이거나 역할을 나누는 집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을 함께 할지 미리 정해두면 서로 덜 지치는 명절이 됩니다.

자녀 계획이나 형편을 묻는 질문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이것저것 묻게 되는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아이 계획이나 집안 형편처럼 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본인은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해도 듣는 쪽은 평가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불편해진 자리는 다음 명절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도 상대가 먼저 꺼낼 때까지 기다려 주는 편이 좋습니다.

명절에 생기는 서운함은 대개 큰 사건이 아니라 사소한 말과 순서에서 시작됩니다. 조금만 먼저 물어보고 조금만 덜 요구하면 대부분은 지나갈 일입니다.올해 명절에는 한 가지만이라도 바꿔 보시면 어떨까요. 편안했던 명절의 기억은 다음 만남을 기다리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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