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용품 전문기업 폴레드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비교기업으로는 아가방컴퍼니 등 업계 대표 기업을 선정해 공모가 상단 기준 1260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폴레드는 총 260만주를 공모해 107억~13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폴레드의 공모가 밴드는 4100~5000원이다. 희석 반영 주식 수 2578만4765주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1057억~129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2~28일, 일반청약은 다음 달 4~6일 진행되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폴레드는 카시트에서 출발해 유아가전과 생활용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사업을 키워왔다. 젖병소독기, 분유포트 등 유아가전 제품이 주력이며 매출 비중은 53.3%다. 통풍시트 ‘에어러브’까지 포함할 경우 약 80%에 달한다. 최근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매출도 빠르게 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1.4% 증가한 7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4억원, 83억원으로 68.1%, 1440% 늘었다. 다만 외형 확대에는 인수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폴레드는 2024년 젖병소독기 브랜드 유팡과 베이비브레짜의 국내 유통을 맡은 아이브이지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두 회사가 지난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 수준이다.
피어그룹으로는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피죤 등 3곳을 제시했다. 국내 기업 3차 후보군에는 꿈비, 에르코스, 메디앙스 등이 올랐지만 아가방컴퍼니와 제로투세븐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였다.
기업가치는 2025년 당기순이익 83억6200만원에 유사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05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이를 희석 반영 주식 수 2578만4765주로 나눈 주당 평가가액은 6178원이다. 여기에 19.07~33.64%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4100~5000원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조달자금을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경기권(인천·시흥) 물류센터 확장·이전에 약 85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약 18억원은 신규 제품 개발에 따른 인건비와 인증·시험비용 등에 활용하게 된다.
폴레드 측은 브랜드 인지도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육아 시장에서 에어러브, 유팡, 베이비브레짜 등 주요 제품이 일반명사처럼 쓰일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며 “소비자 접점에서 형성된 브랜드파워가 실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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