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겉보기에 건강해 보이는 음식들 중 일부는 실제로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10가지 음식을 살펴보았다.

# 요구르트 파르페, 달콤한 유혹
요구르트 파르페는 과일과 그래놀라가 들어있어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설탕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컵의 요구르트 파르페에는 평균 30g의 설탕이 들어있어 초콜릿 바와 맞먹는 수준이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일반 요구르트에 신선한 과일을 직접 넣는 것이 더 건강한 대안"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 그래놀라 바, 영양가 높은 간식의 허상
통곡물과 견과류가 들어있어 영양가 있어 보이는 그래놀라 바는 사실 대부분 첨가당과 기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한 개당 400칼로리 이상을 함유하고 있어 한 끼 식사에 맞먹는 열량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한의 재료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거나 직접 만드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 시리얼, 아침 식사의 숨은 당 폭탄
'건강한' 시리얼로 알려진 제품들도 대부분 설탕 함량이 높고 섬유질은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시리얼 제품의 경우 한 컵당 17g 이상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어 과자와 다름없는 수준이다. 영양학자들은 "오트밀이나 통곡물 시리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과일 주스, 과일의 영양을 담지 못한 음료
과일 주스는 건강한 음료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과일 농축액과 설탕이 들어있어 실제 과일보다 영양가가 떨어진다. 또한 과일 주스는 섬유질이 거의 없어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선한 과일을 통째로 먹는 것이 더 건강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저지방 땅콩버터, 지방은 줄이고 설탕은 늘린 제품
저지방 땅콩버터는 건강에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지방을 줄이는 대신 설탕을 더 넣은 경우가 많다. 일부 제품의 경우 일반 땅콩버터보다 설탕 함량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학자들은 "첨가물 없는 천연 땅콩버터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 에너지 드링크, 카페인과 설탕의 위험한 조합
에너지 드링크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카페인과 설탕 함량이 매우 높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한 캔에 50g 이상의 설탕이 들어있어 당뇨병과 비만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이나 허브차 등 건강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 말린 과일, 당 함량 높은 간식
말린 과일은 건강한 간식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설탕 첨가와 보존제 처리로 인해 신선한 과일보다 영양가가 떨어진다. 또한 수분이 빠져나가 부피가 줄어들어 과식하기 쉽다. 영양학자들은 "소량으로 섭취하거나 신선한 과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채식 버거, 식물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다
채식 버거는 건강한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가공 정도가 높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일부 제품의 경우 일반 햄버거보다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채식 버거를 선택할 때는 원재료와 영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글루텐 프리 제품, 불필요한 제한이 될 수 있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건강에 좋을 것 같지만, 글루텐 민감성이 없다면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일부 글루텐 프리 제품은 지방, 설탕,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학자들은 "글루텐 프리 식단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스무디, 칼로리 높은 음료
과일과 채소가 들어가 건강해 보이는 스무디는 실제로는 첨가당과 칼로리가 높을 수 있다. 특히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스무디의 경우 한 잔에 500칼로리 이상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재료와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해 보이는 음식들 중에도 실제로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 전문가들은 "영양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한 한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현명한 식품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