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가치 하락에…해외금융계좌 신고액 186조→6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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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과 금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규모가 65% 급감한 것은 가상자산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가상자산계좌는 총 10조4000억 원이 신고돼 2023년(130조8000억 원) 대비 120조4000억 원(92%)이나 줄었다.
올해 가상자산계좌 신고 인원(1043명)도 전년보다 389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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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957명이 65조 신고…전년比 대폭 하락
가상자산계좌 신고액 10조 불과…92% 급감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과 금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고액은 60% 넘게 급감했다.
가상자산 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이 총 4957명으로 전년보다 462명(8.5%)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신고 금액은 지난해 186조4000억 원에서 올해 64조9000억 원으로 121조5000억 원(65.2%) 급감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 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말일 기준으로 어느 하루라도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 원을 초과한 적이 있는 국내 거주자·법인이다.
신고 대상 계좌는 현금·주식·채권·집합투자증권·파생상품 등이다. 지난해부터는 가상자산도 포함됐다.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규모가 65% 급감한 것은 가상자산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가상자산계좌는 총 10조4000억 원이 신고돼 2023년(130조8000억 원) 대비 120조4000억 원(92%)이나 줄었다. 올해 가상자산계좌 신고 인원(1043명)도 전년보다 389명 감소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가상자산의 전반적인 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신고 대상이었던 상당수가 올해에는 신고 기준 금액(5억 원)에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예·적금 등 해외금융계좌는 지난해보다 1조1000억 원(2%) 줄어든 54조5000억 원이었다.
개인 신고자는 4152명으로 총 16조4000억 원의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신고인원은 413명, 신고 금액은 7조9000억 원 감소했다.
상위 10% 개인 신고자가 전체 신고 금액의 66.4%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신고액은 261억6000억 원이었다.
개인 신고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29.0%) ▷40대(23.0%) 등 순이었다.
신고 금액 비율은 60세 이상이 33.4%로 가장 높았다. 40대(25.7%)와 50대(22.9%)가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신고 금액은 29세 이하가 4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은 45억6000만 원, 40대는 4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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