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뇌물수수 혐의' 노웅래 의원 출국금지(종합)

이보배 2022. 11. 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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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출국 금지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노 의원을 최근 출국 금지했다.

노 의원 측은 "현재 국회 사무실로 정상 출근을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루어졌다면 '망신주기', '낙인찍기' 수사"라며 "검찰 측의 계속되는 악의적 피의사실 공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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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국회 사무실 정상 출근…망신주기 수사" 반발
검, '이정근 CJ 계열사 취업' 노영민 연루 의혹도 수사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밝히는 노웅래 의원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1.17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조다운 기자 = 뇌물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출국 금지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노 의원을 최근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노 의원이 각종 물증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 측은 "현재 국회 사무실로 정상 출근을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루어졌다면 '망신주기', '낙인찍기' 수사"라며 "검찰 측의 계속되는 악의적 피의사실 공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1월까지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 박씨 측에서 총 6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알선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이정근(구속 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알선 명목으로 9억4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인물이다.

검찰은 박씨가 노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면서 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신속한 국토교통부 실수요검증 절차 진행, 태양광 사업 지원, 지방국세청장 및 한국동서발전 주식회사 임원 인사 관련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18일 노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해 3억원가량의 현금다발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박씨 돈이 섞여 있을 것으로 보고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 측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해 노 의원이 돈을 수수한 뒤 박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노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정근 전 부총장이 2020년부터 약 1년간 CJ 계열사 상근고문으로 취업하는 과정에 정치권의 압력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토교통부 추천을 받아 CJ대한통운 자회사 한국복합물류의 상근고문으로 채용됐는데, 이 과정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전 부총장의 공소장에는 문재인 정부 장·차관급 인사와 민주당 국회의원·당직자 10명의 실명이 담긴 만큼 야권을 대상으로 한 수사가 더 번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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