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친구도 아니다.." 늙어서 남자가 의지하면 가장 비참해지는 것 1위

젊을 때는 회사에 가면 할 일이 있었고 전화 한 통이면 만날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퇴직하고 나면 직장과 사람, 매일 반복되던 일정까지 한꺼번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때부터 일부 남자들은 허전해진 하루를 무엇인가에 기대어 채우기 시작한다. 문제는 그것이 사라지는 순간 자신의 삶까지 무너질 만큼 의지해버리는 데 있다.

3위. 과거의 직함과 경력

퇴직했는데도 사람을 만나면 예전 회사와 직책부터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부장일 때는", "내가 회사에 있을 때는"이라는 말이 대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과거의 경력은 분명 소중하지만 그것만으로 현재의 자신을 설명하려고 하면 시간이 갈수록 허전해질 수 있다. 직함은 은퇴했지만 사람까지 은퇴한 것은 아니다. 노년에는 예전에 무엇이었는지보다 지금 어떤 하루를 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진다.

2위. 자식의 연락과 관심

아들이 며칠 연락하지 않으면 서운하고 딸이 주말에 찾아오지 않으면 자신을 잊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식의 전화 한 통에 하루 기분이 좋아졌다가 연락이 없으면 하루 종일 우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식에게도 직장과 배우자, 아이가 있는 자기 인생이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것과 자식의 관심으로 자신의 외로움을 채우는 것은 다르다. 자식의 연락은 노년의 기쁨이 될 수 있지만 삶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1위. 아내가 내 외로움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

퇴직한 뒤 친구가 줄고 갈 곳이 없어지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아내다. 그러다 보니 밥도 아내와 먹고 산책도 같이하고 외출도 함께하며 무엇이든 아내와 하려고 한다. 아내가 친구를 만나러 나가면 "나는 혼자 두고 어디 가?"라며 서운해하고 하루가 심심한 것까지 아내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식사와 건강뿐 아니라 외로움까지 평생 책임지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늙어서 남자가 가장 의지하면 비참해지는 것은 아내라는 사람이 아니라, 아내가 없으면 자신의 하루조차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삶이다.

노년의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과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족에게 모든 것을 기대하지 않아도 되는 자기 생활을 만드는 것이다. 아내가 외출한 날에도 혼자 밥을 챙겨 먹고 운동할 곳이 있으며 부담 없이 전화할 친구가 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해야 할 일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내도 자식도 의무가 아니라 반가운 사람이 된다. 노후에 가장 강한 남자는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잠시 곁에 없어도 자기 하루를 무너지지 않게 살아낼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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