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2분기 순익 8% 감소 전망…브로커리지 우호적인데 왜?

/사진 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새정부 출범 직후 '허니문 랠리'와 상법개정을 포함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에 힘입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겠지만, 뚜렷한 기업금융(IB) 딜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2579억원 대비 7.8% 감소한 2377억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에 해당하는 순영업수익은 1.93% 줄어든 5838억원, 영업이익은 5.31% 내린 3212억원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에서 제시한 삼성증권의 총 수수료손익을 보면 1.8% 감소한 2429억원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은 7.8% 늘어난 1532억원이었다. 총 수수료손익 중에서도 브로커리지 손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달한다.

다른 경쟁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증권 역시 새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만큼 수익성 회복이 관측됐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한국거래소 기준 국내주식 시장 점유율 평균은 6.1%, 국내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시장점유율은 10.8%로 추정됐다.

아울러 자산관리(WM) 부문 수수료 손익은 13.3% 늘어난 332억원으로 추산됐다. 운용 및 기타 손익은 6% 불어난 1762억원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호황 국면에서 고액자산가 고객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WM 등 리테일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IB 부문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의 2분기 IB 부문 수수료 손익은 25.6% 급감한 566억원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인건비를 포함한 판관비가 3.7% 늘어난 2459억원 정도 비용이 집행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고 연구원은 "삼성증권도 (다른 대형사들처럼) 국내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IB와 기타 수수료 손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딜 부재와 기업공개(IPO) 딜 부진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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