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전성기 날린 인기 개그맨 "지금은 사업으로 월매출 1억 벌죠"
18년 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호이짜~ 호이짜~"라는 유행어 기억하시나요?
'웃찾사'에서 양세형, 박상철, 권성호와 함께
'화상고'라는 코너를 만들어 꾸몄던 개그맨 김기욱의 유행어인데요.
당시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김기욱은 브라운관에서 만날 수 없게 됐죠.
인기 개그맨에서 브라운관을 떠나
사업가로 또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기욱의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지난 2003년 개그맨 김기욱은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선발되며 처음 연예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김기욱은 당시 최고의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웃찾사'에서 코너를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요.
여기서 김기욱은 '화상고'를 선보였고 방송 일주일 만에 스타덤에 오르게 됐죠. 특히 데뷔 3주 만에 껌 광고를, 4주 만에 비빔면 광고를 찍었을 정도로 김기욱과 화상고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황금기에서 김기욱은 뜻하지 않은 사고를 겪게 됐는데요. SBS 예능 'X맨'에 출연해 다리를 다치게 된 거죠. 말뚝박기에서 수비를 하던 중 누군가 위에 올라타면서 그의 발이 반대로 꺾이고 만 거죠.
당시 병원에서는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내리며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는데요.
이때 김기욱은 무려 7~8시간에 걸친 대수술은 받았고 다행히 다리 절단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로 김기욱은 처음 맞은 전성기를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습니다.
1년여 간의 강제 공백기를 가진 뒤 '웃찾사'로 복귀했지만 이미 '화상고'는 없어진 상태였고 김기욱은 한동안 슬럼프를 겪게 됩니다.
이때 김기욱은 지금의 아내 이화선 씨를 만나게 됩니다. 당시 '화상고' 작가였던 이화선 씨는 김기욱을 살뜰히 챙겼고 그는 이런 아내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고 대시를 했죠.
8살 연상이었던 아내는 그의 대시를 거절했는데요. 하지만 김기욱은 포기하지 않고 6개월간 아내에게 호감을 표현했고 두 사람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후 7년간의 긴 연애 끝에 지난 2012년 7월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tvN '코미디빅리그'로 둥지를 옮긴 김기욱은 이상준, 예재형과 함께 '사망토론'이라는 코너를 탄생시켰는데요.
이 역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김기욱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결혼과 일 동시에 잡게 된 거죠.
하지만 음주 운전으로 인해 또 한 번 활동을 중단하는 일을 겪게 됐고 이후 브라운관에서 서서히 모습을 감춥니다.
이후 그는 동료 개그맨 오인택과 함께 영상 제작 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2021년 김기욱은 "1년 조금 넘었다. 직원 10명과 8~9개 정도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매출은 월 1억 원 정도인 걸로 알려졌는데요. 김기욱은 당시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고 12월까지 약 3~4억 원 정도가 나왔다. 올해는 2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죠.
한편, 김기욱은 작년까지 라디오 '라쿠카라차'에서 김혜지 아나운서와 공동 진행을 맡는 등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최정상급 개그맨 자리에 두 번이나 올랐지만 사건 사고로 내려온 개그맨 김기욱. 사업가로 변신한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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