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용강관 업계, 구조관 판매 확대

석영에스텍 · 원스틸 등 구조관 판매

최근 농원용강관 제조업계가 건축용 구조관 생산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국적으로 비닐하우스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조관 설비 도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려고 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그러나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농원용강관 가격에 비닐하우스 짓기를 포기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 비닐하우스 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현실을 감안해 단가를 인상했다.

하지만 비닐과 농원용강관 등 농자재 가격은 그 이상으로 폭등해 지원단가로는 신축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영농 지역의 농민들은 단일 제품 보다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구매하길 원하고 있다. 이는 물류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제품 사이즈 주문을 원스톱(One Stop)에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석영에스텍(대표 조천석)은 강관 분야에서 농원용강관 등 실수요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구조관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석영에스텍의 구조관 사업은 당진 순성공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조관라인 5인치(월 최대 3,000톤 생산)1대를 포함해 자동포장기와 도장기, 슬리터 일체를 증설해 고객사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절단면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콜드쏘를 설치했다.

여기에 회사는 추가적으로 1.5인치 설비를 추가적으로 증설해 소구경 구조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소구경부터 중구경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고객 대응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석영에스텍은 구조관 시장 진입을 위해 일반 유통판매와 임가공 사업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임가공 사업을 통해 비가동 시간을 최소화 시킨다는 것이다.

이어 원스틸(대표 김철호)이 구조관부터 농원용강관까지 KS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지난 7월 12일 KS D 3760(농원용강관), KS D 3566(일반 구조용 탄소강관), KS D 3568(일반 구조용 각형 강관)에 대한 KS를 따낸 것이다. 경상북도 함안에 위치한 원스틸은 농원용강관 판매를 중심으로 구조관까지 소량 다품종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농원용강관 제품의 특성상 업체별로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 설비 증설을 통한 신규 매출처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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